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199면 규모

주민설명회 지난19일 평화교회서 "공사시 좌측 이면도로로 출입"

2013-06-24     송희정 기자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9일(수) 오후 5시 고척2동 평화성결교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구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성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공원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넣느라 지하주차장 주차면수가 2~3면 줄어들어 199면으로 잡혔다"며 "처음 땅을 팔 때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 최대한 소음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사용하고 공사시간을 조정해 주민불편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지하주차장 설계를 맡은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의 사업개요 안내와 주민질의응답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은 시설면적 3,121.4㎡, 연면적 6,205.3㎡, 지하2층 규모로, 주차가능면수는 총 199대다. 소요예산은 당초 90억원(시비 54억, 구비 36억)으로 잡혔으나 최근 지하에서 암반이 발견되면서 121억9,100만원으로 약 30억원이 늘었다.

구는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발주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건설에 따라 현재 공원진입로 우측에 위치한 지상주차장은 지하주차장 입구와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토목공사 진행 중 공원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원진출입로는 공원 좌측 이면도로를 이용하게 하고, 공사장 주변에 높이 2~4m 높이의 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중 일부 폐쇄되는 산책로 대신 야외무대 전면으로 임시산책로를 설치해 기존 순환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질의응답시간에 부실공사 방지책, 지하주차장 층간누수 방지책과 인근 주택가 소음 진동 피해대책 등을 요구하며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 주민은 "공원 주변이 주택밀집지역이라 지하 발파 시 주변지역에 소음과 진동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변 아파트와 주택에 피해가 없도록 잘 고려해서 발파작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설계업체 관계자는 "공사 시 소음과 진동문제가 없도록 미진동 발파공법을 적용하려고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이성 구청장과 이인영 국회의원, 황규복 구의회의장, 홍준호 구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