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같은 박수속 ‘황혼의 졸업식’

2003-01-01     구로타임즈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지난12월23일 교육수료식



서울특별시립 구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 정길홍)은 지난 23일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제16회 현 교육프로그램 수료식’을 갖고 교육프로그램을 끝마친 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감기몸살로 참석하지 못한 정길홍 관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최성락 총무과장를 비롯하여 복지관 회원대표 진갑선 총반장, 각 프로그램 강사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수료식은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각 반대표에 수료증을 수여하고 개근상․우수상․모범상 등의 수상자를 호명할 때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서로의 교육수료를 축하해주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었다.

최성락 총무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30여개 프로그램을 너무나도 열성적이고 배우고자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 과정을 수료하신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며 2003년에는 모두가 개근상을 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한글고급반을 수료한 라앵순(75․고척2동)씨는 “복지관학생이 된 것이 벌써 3년이다”며 “너무 기쁘다. 인생말년을 머리 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다. 더구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지 않냐”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