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도연 신임 구민감사옴부즈맨

"불필요한 설계변경만 줄여도 새는 주민세금 막지요"

2013-04-22     송희정 기자

"경력과 능력이 대단하신 두 분 옴부즈맨의 충실한 조력자로서 맡은 바 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로구민감사옴부즈맨에 선정된 김도연(43) 씨의 각오다.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 옴부즈맨은 21년 경력의 베테랑 건설 분야 전문가다. 건원, 기용, 인우 등 대형건축사사무소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는 양천구 목4동에 소재한 도연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 분야를 기술과 디자인, 관련법 등 3개 영역의 총체로 보고 있는 김 옴부즈맨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 대부분이 어느 한쪽 영역에 국한돼 있다면 기술, 디자인, 법규 등 세 가지 전문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김 옴부즈맨은 선정과정에서 관련분야 사업체 운영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에 대해 "건설 관련 최신기술과 현장의 내용은 현업에 종사하지 않고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며 "의견은 갈릴 수 있지만 현장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옴부즈맨은 이달 22일 월요일부터 차태환 옴부즈맨, 이득형 옴부즈맨과 함께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한다.

김 옴부즈맨은 향후 활동에 대해 "하나의 예로, 건설공사 중간에 자주 있는 불필요한 설계변경만 줄이더라도 허투루 새는 주민세금을 일정부문 막을 수가 있다"며 "주민혈세가 올곧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구민감사옴부즈맨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