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산기원 내년 지방으로 이전

'현 건물 매각후 이전' 당초계획 변경..."혁신도시 완공되면 이전"

2013-02-08     윤용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
  서울에 본사를 두고있는 정부산하기관을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있는 정부산하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내년에 지방혁신도시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들 두 기관은 정부의 당초 계획이었던 현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일부만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구신서혁신도시에 짓고 있는 본사건물이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완공되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에 현재 본부와 더불어 산단공 서울본부, 대학산학연구소, 관악근로복지공단 등 기업 지원기관들이 입주해 사용하고 있는 본사소유의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본부가 이전함에 따라 비게 될 3개 층 자리에 또 다른 기업지원 시설을 유치시켜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들의 경영활동을 더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금년에 진주혁신도시에 건물을 착공, 내년 7∼8월경에 완공해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의 시험원 자리의 시설과 일부 인원을 두고, 서울사무소로 활용하고 현재 시험실로 사용되고 있는 별관만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두기관이 매각을 통해 그 매각대금을 가지고 지방에 이전한다는 당초방침이 이같이 달라진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얼어붙어 건물을 사려는 매입자가 없는데다 그 부동산 가치도 크게 떨어져 손해를 보면서까지 무리하게 이전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 7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접해 한창 공사 중인 G-밸리비즈플라자가 완공될 예정이다.

구로3동 188-25 일대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 1만 233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2개동), 연면적 10만㎡ 규모의 G-밸리비즈플라자에는 롯데호텔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