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로구 전담 우체국 신설"

서울금천우체국 정회진 국장... 천왕동 산21-1 2016년 신축목표

2012-11-26     윤용훈 기자

 "구로와 금천 2개(자치)구의 우편집배 및 택배 그리고 각종 예금·보험 등 금융을 관할하다 보니 청사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우편물 소통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서울디지털단지에서 늘어나는 기업입주와 지역의 택지조성으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 등으로 집배 과부하가 걸리는 등 갈수록 업무가 폭주해 타 우체국에 비해 직원들이 일하기에는 좋은 여건이 아닙니다."


 정회진 서울금천우체국장은 단독 및 다가구 주택과 기업들이 많이 소재한 지역, 여기에 중국교포 등 외국인들이 주소지를 많이 두고 있는 어려운 지역 환경에서도 우체국 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정 국장은 이러한 지역의 우정환경이 직원뿐 아니라 고객 즉 지역주민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년에 구로구 천왕지구(천왕동 산 21-1 일원)에 4,025㎡의 부지를 계약해 우체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체적인 우체국 건립안이 세워있지 않지만 필요 예산을 연차적으로 배정받아 내년에 부지 잔금을 지불하고 설계를 하는 등 오는 2016년 신축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는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우편 서비스 및 금융 상품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활동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주민밀착형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이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우체국에서 고객 욕구를 반영한 국내통상우편물 방문접수 제도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고객이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우체국 집배원이 찾아가 우편물을 받아 발송해주는 우편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금천우체국은 특히 주차장 협소로 대량 우편물취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능한 주차시설을 확장해 대량우편물 확보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어려운 이웃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체국 및 직원들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왔으며, 금년 연말에는 독거노인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추천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정 국장은 "금천우체국은 공공서비스기관으로서 더 좋은 상품과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