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토론_구로을] 강요식 후보의 '외사랑'

<누구에게 질문했나> 모든 질문 박영선 후보에게로

2012-04-02     송희정 김경숙기자

 이날 토론에서 후보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공세를 받은 이는 바로 박영선 후보였다.
 세 후보 합쳐서 총 42회의 질문 가운데 절반가까운 20회의 질문이 박 후보에게 쏟아졌다.


 특히 강요식 후보는 자신이 쓸 수 있는 14회의 질문기회 중 12회를 박 후보에게 썼다. 남은 2회는 질문하기를 포기한 것이라 엄밀히 따지면 모든 질문을 박 후보에게 던진 것이다.

☞ 구로타임즈 주최 제19대총선 후보초청 정책토론회 (2012.3.26)

        구로 [을]  : 신도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


 강 후보가 박 후보에게 던진 총 12회의 질문 가운데 4회는 해당의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공약실현여부 등에 대해, 5회는 박 후보 관련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데 썼다. 


 반면 질문을 가장 적게 받은 이는 심재옥 후보였다.
 심 후보는 답변기회는 많이 얻지 못했지만 하나의 의제에 주어진 추가질문 기회를 골고루 나누지 않고 한 후보에게 집중 퍼부어 토론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구로(갑)과 마찬가지로 구로(을) 토론회장의 마이크 상태도 원활하지 못해 주최측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후보 끼리 마이크 하나를 사이좋게 나눠 쓴 (갑)지역과는 달리 (을)에서는 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