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남부교도소로 마침내 '이전'

구치소 22일, 교도소 29일 이감

2011-10-10     송희정 기자

 고척1동에 소재한 남부교도소와 구치소(옛 영등포교정시설)의 이사 날짜가 잠정적으로 잡혔다.


 법무부와 구로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22일(토) 남부구치소가 먼저 이사하고, 일주일 후인 10월 29일(토) 남부교도소 이전이 추진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주관 부서가 다르기에 미결수를 수감하는 구치소는 22일, 기결수를 수감하는 교도소는 일주일 후인 29일 이감을 단행할 예정"이라며 "구치소, 교도소 모두 정해진 날짜, 하루 안에 이감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계획대로 이전작업이 추진된다면, 영등포교정시설의 고척동 62년 시대는 이달 안에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고척동 현 부지와 불과 3km 떨어진 천왕동 120번지 천왕지구 인근에 건립된 신축 교정시설은 2003년 8월 부지선정 6년만인 2009년 11월에 착공해 지난 9월 15일 준공됐다. 전체 부지 229,192㎡에서 교정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은 111,033㎡(48.5%)로, 나머지는 녹지다. 교도소와 구치소의 연면적은 각각 36,806㎡, 36,154㎡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이뤄져 있다. 교정시설 안에는 체육관, 직장보육시설, 비상대기소 등도 자리한다. 천왕동 신축 교정시설에 들어간 사업비는 총 4,800억으로,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우선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