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석14] 119구로소방서 소방안전체험교실

화재 지진 대처 '염려마세요'

2011-04-18     송희정 기자

 우리나라에 강도 7의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삶에 불현듯 닥칠 수 있는 각종 재난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그 요령을 알아두는 일은 이제 일반상식이 됐다.


 119 구로소방서(고척1동)의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이용하면 화재와 재난 등 각종 재난대처요령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재대피, 강도별 진동 등 재난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소방안전체험교실은 김창호 교육담당의 친절한 안내로 119 구로소방서 3층에 위치한 화재진압체험장과 응급구조체험장에서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다.


 화재진압체험장에서는 투척용소화기, 분말소화기, 옥내소화전, 완강기 등 각종 소방안전시설물의  실제사용법은 물론 가상 설정된 화재상황에서 119 신고와 화재진압 등을 몸소 체험 해볼 수 있다. 지난해 연말 문을 연 이곳에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소방관 옷과 모자 등을 비치해두고 있어 오래도록 추억될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화재진압체험장과 이어진 화재대피체험장에서는 전원차단과 바닥 붕괴, 연기 발생 등 실제 화재와 똑같은 상황에서 계단과 경사로, 장애물 등을 통과해 탈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교육담당이 연령에 맞게 강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응급구조체험장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 가운데 단 두 곳에만 설치돼 있다는 지진체험장이 있다. 냉장고와 싱크대, 식탁 등 일반가정 거실과 똑같이 꾸며진 이곳에서는 강도별(3도, 5도, 7도) 진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지진대피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재세동기(AED) 사용방법 등 심폐소생술교육도 이뤄진다. 단 심폐소생술교육은 안전의 위험이 있어 어린아이들은 제외한다.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후에는 소방차 견학과 소방관 되어보기 등의 이벤트도 제공된다.
 소방안전체험교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개인과 단체 모두 이용가능하다. 사전 전화 문의는 필수다.
 문의 2684-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