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공원 인조잔디구장 추진 않기로"

구청 푸른도시관, 구청장에 반대의견 보고서 제출

2011-04-18     송지현 기자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 조성사업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구로구청 푸른도시과는 지난 6일부터 3일간에 걸쳐 개최한 주민설명회<본지 2011.4.11일자 참조>에서 나온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인조잔디구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구청장 비서실에 제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구로구청 푸른도시과는 지난 8일까지 3일간 고척1동, 개봉1동, 고척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현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고척근린공원 주변에는 반대 현수막이 걸렸으며,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을 바란다'에도 근린공원내 인조잔디구장 조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구로구축구연합회에서 인조잔디 구장 조성을 구청장에게 요청하면서,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청 푸른도시과장은 "예산 확보도 안된 사업이고,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와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자리였기 때문에 반대 의견이 거세다면 추진할 수 없다"며 이번 설명회는 추진설명회가 아닌 의견수렴회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