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석 5] 책도 보고 공연도 보고 와우~

키즈 북카페

2011-01-18     송지현 기자

 어릴 적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독서환경과 흥미를 끌만한 동기부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키즈북카페는 두 요인을 모두 갖춘 '안성맞춤' 공간이다. 편하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환경에, 어린이전문극단 '사다리'의 이야기극 공연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1층에 위치한 키즈북카페는 야외 테라스를 전격 개조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두 개 벽면을 둘러싼 책장과 알록달록한 책들, 공원이 내다보이는 너른 창에 탁 트인 공간, 창밖을 향해있는 바(Bar)형 테이블과 의자, 파스텔톤 소파가 어우러져 아늑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매트도 갖추고 있다.


 이곳의 2500여권의 책들은 개관 때 출판사 배틀북이 2천권을 기증했고, 한솔수북, 구로5동 주민센터, 재단 직원 그리고 구민들이 십시일반 책을 모아 책장을 채웠다. 대부분이 유아 및 아동도서들이지만 일반도서들도 있어 함께 찾은 학부모들도 심심치 않다.


 개관 이후 꾸준하게 키즈북카페에서 펼쳐지고 있는 극단 사다리 공연은 한 달 전에 신청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공연으로 키즈북카페의 다음카페(cafe.daum.net/gurokidsbook)는 신청자로 늘 북적인다.


 배우들의 현장감 있는 순발력이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진행되는 공연은 아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공연은 동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함께 한 학부모들도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와 이야기 전개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하하, 호호가 끊이지 않는다.


 극단 사다리 2월 공연은 벌써 마감이라 대기자 신청만 받고 있고, 3월 공연 신청은 다음 카페에서 2월 둘째 주부터 할 수 있다. 3월에는 '바보사또(11일, 오후3시)', '내 나무 아래에서(25일, 오후 3시)'를 선보인다. 3~5세 아동 대상으로 50명 한정이다.


 키즈북카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에 문을 열고, 자원봉사자로 관리되는 만큼 자율적인 이용이 필수. 이용은 무료. 자세한 문의는 2029-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