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실 확 줄여 옮긴다

현 구청장실엔 외부임대 부서 들여 월세등 절감
이 청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2010-07-19     송지현 기자

 현재 20여평에 이르는 구청장 집무실이 5, 6평의 공간으로 대폭 줄여 옮겨진다.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은 지난 7월 9일(금) 오전 11시 구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구청장실이 지나치게 커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조만간 작은 공간을 정해 옮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로구청 3층에 소재한 구청장실은 비서실 등 지원공간을 제외한 구청장 단독 집무 공간이 70㎡(20여평)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 구청장은 이어 "현재 3개 부서가 구청 밖 임대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비용이 보증금 12억 원에 월세만 한 달 9백만원 가량으로 연 1억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며 "구청장실을 비우고 그 중 1 개 부서를 들일 계획이며 나머지 2개 부서가 들어올 공간도 어떻게든 마련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성 구청장은 미국의 시장실도 5~6평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구청장실로 현재 구청장실 옆 직소민원실이나 같은 층에 있는 르네상스홀 자투리 공간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구정협의회 운영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구정협의회가 구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 기초의회 구성 후 폐지된 과거 구정위원회와 비교해 옥상옥이 되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성 구로구청장은 "(시민단체, 진보정당등도 함께 할 예정인) 구정협의회는 오히려 도움을 받고자 구성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만나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일부러 꼬투리를 잡으려 한다는 느낌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마찰하고 대립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다"며 "서로가 같이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의회와의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구정협의회는 심의 의결 기관이 아닌 의견 수렴, 논의기구"라며 선을 그었다.

 

 

◈ 이 기사는 2010년 7월 19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