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쇼핑세입자 "입정상인 지위확인서 약속받아"

[속보2]62일 농성 1일 오전10시 정리...구청 귀가차량 제공

2010-07-01     송지현 기자

[속보 2] 고척쇼핑 세입자 대책위원회는 7월 1일(목) 오전 10시 구로구청 4층 복도서 진행하던 철야농성을 정리했다.

고척쇼핑 세입자들은 “어젯밤 9시경 농성장을 찾아온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이 우리들 요구 중 하나인 입점상인 지위 확인서를 오늘(7월 1일) 해주기로 했다”며 신임 구청장이 약속을 지켜줄것으로 믿어 농성을 접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입자들은 지난 4월 30일 농성을 시작한 지 63일만에 구청 복도 철야농성을 정리하게 됐다.
이성 신임 구청장의 취임식이 있는 날이니만큼 불편한 상황에서 취임 첫날을 맞지 말자는 교감도 이뤄졌으며, 이성 구청장에 대한 믿음도 농성 철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세입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임시시장 개설 등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구청과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구청 측은 오랜 기간 농성으로 늘어난 짐과 지친 세입자들이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트럭과 버스를 제공했다. 세입자들도 농성장 짐을 정리한 뒤 복도청소까지 하는 등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일 오후3시 열리는 구청장 취임식에 앞서 민선 5대 구청장의 업무는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