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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선,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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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선, 만들어주세요"
  • 송지현
  • 승인 200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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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4, 5동 주민들 버스노선 청원 서명
 구로4동과 구로5동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버스노선 청원서명에 나섰다.

 구로구청과 영등포구를 잇는 거리공원오거리 인근에 있는 아파트인 신구로현대아파트와 성삼하이츠아파트(이상 구로4동 소재), 순영웰라이빌1차(구로5동 소재), 그리고 신동아아파트(영등포구 대림동) 주민들은 자신의 주거지와 부도심인 영등포역을 잇는 버스노선이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 9월 중순경부터 10월 12일 현재까지 아파트 주민 1천5백명의 서명을 받았다.

 현재 신구로현대아파트와 성삼하이츠아파트, 순영웰라이빌1차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두 대의 버스가 있지만, 두 개 버스노선 모두 신도림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또한 신도림역 2번 출구에 내려 도심으로 연결 가능한 영등포역이나 여의도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신도림역 지하차도를 이용해 다시 1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다.

 이 서명을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은 신구로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지난 9월 10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버스노선 청원운동을 의결하고 인근 아파트 등에도 제안해 함께 서명을 받기로 한 것. 주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소 등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여 9월 18일경 첫 서명을 받아 한 달도 안돼 1천5백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신구로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문승진 회장은 "4개 단지에만 약 1천4백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시내로 나가기 위한 수단이 대림역 하나뿐이다. 고대 구로병원까지 가거나 구로역까지 나가야 같은 구로구인 고척동, 오류동쪽으로도 갈 수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이번에 꼭 되면 좋겠지만, 끈질기게 요구해 반드시 버스노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순영웰라이빌1차 아파트 이무웅 관리소장은 "아파트 입주자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로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서명한 주민들이 가끔 관리소에 들러 어떻게 됐는지 묻곤 한다"며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신구로현대아파트에서 만난 한 주민(60대)은 "버스노선이 생기면 훨씬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서명에 참여했다"며 버스노선 개설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주민들은 1500명 주민들의 바람이 담긴 서명용지에 앞으로 지역 구의원들과 시의원, 국회의원들의 서명까지 담아 조만간 서울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19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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