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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즐겨 찾는 기계공구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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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즐겨 찾는 기계공구 천국
  • 송지현
  • 승인 2009.09.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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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18 _ 구로역 기계공구상가단지
 집안 인테리어는 물론, 간단한 집수리 정도는 직접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 DIY(Do It Yourself) 가구를 집에서 제작하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전동공구나 스패너, 색상 라커 등 작업 도구나 배관, 볼트 등 자재들이다.

 이런 간단한 생활 공구와 자재는 물론 모터, 밸브, 펌프, 바퀴, 소화기, 고무제품 그리고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집단 상가가 구로역을 중심으로 4개 단지에 약 9천여 상가가 형성돼 있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도소매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명소가 되고 있다.

 1호선 구로역 2번 출구로 나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구로기계공구상가단지. 1981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단지로서 74,476㎡(약2만 2천5백평)에 달하는 면적에 4개 블럭, 34개동 건물에 약 1800여개 상점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기계업이나 건축, 설비업을 하는 업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은 기본이고 가정에서 필요한 제품은 소위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 같은 곳이다. 기계공구, 부품, 고무제품, 공작기계, 냉난방기구, 모터펌프, 베어링, 볼트, 수도배관자재, 용접기, 운반기기, 포장자재, 페인트, 화공약품, PVC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 대부분의 상가들이 1층에 포진해 있어 편리하고, 인터넷(www.koreatools.co.kr)을 통해 미리 제품을 검색해보고 현장에서 흥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로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A, C블럭과 B, D블럭으로 나눠져 있지만 단지 내에서 지하통로로 연결돼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하고, 주차시설도 동시 4천대를 세울 수 있어 하루 4천~5천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분 무료, 제품 구입시 2시간 무료주차권을 상가에서 제공한다.

 구로역 사거리에서 고척교 방면으로 가다 CJ 영등포공장 맞은편에 있는 중앙유통단지는 최대 규모의 상가를 자랑한다. 1984년 청계상가 상인들 중심으로 구로유통단지계획을 수립해 1996년에 입주를 시작했다. 구로기계공구상가단지보다 늦게 세워져 상대적으로 잘 정돈돼 있고 기계공구뿐만 아니라 용산처럼 컴퓨터나 핸드폰도 함께 입점해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4천세대가 넘는 상가들이 75,377㎡(약 2만2천8백평) 대지에 6개동 건물에 모여있다. 규모가 큰 만큼 품목이 매우 다양해 가구, 전자제품 등 판매상가와 사무실로도 이용하는 곳이 많고 식당, 문구점, 매점, 약국 등 지원편의시설이 좋다.

 주차도 여유로워 3천4백면의 주차면수를 갖추고 기본 30분 1천원에 15분당 5백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www.chacc.or.kr에서 역시 제품검색이 가능하다. 평일 7시까지, 토요일은 일부 상점만 문을 열어 오후3시경 문을 닫는다.

 CJ영등포공장 옆 공구상가일번지 단지도 약 400개 업체가 입주해 주로 도매상가로 운영이 되고 있고, 구로기계공구상가에서 신도림쪽으로 있는 안성기계공구상가도 기계 및 산업공구 중심으로 가게들이 들어서있다.

 가족을 위해, 새로운 취미를 위해 결심이 필요하다면 구로역 기계공구상가단지로 나가보자. 다양한 공구와 기계제품들을 둘러보는 색다른 즐거움에 푹 빠져들 것이다.




◈ 이 기사는 2009년 9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1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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