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동 성당 여름방학 무료수영장 마련 '눈길'
막바지 더위가 기승이던 지난 19일 수궁동 성당 앞 마당. 20여명의 어린이들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듯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수궁동 성당이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난 7월 28일부터 설치해, 매일 오후 동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지난해 부터 여름방학 기간중 임시 풀장을 만들어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무료이다.
가로 10m, 세로 25m 규모의 크지 않은 수영장이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고, 튜브로 열심히 수영을 하며 그 어느 놀이보다 신나게 지낸다. 이 때문에 수영장을 많이 찾는 날에는 50~60명 정도가 찾는 한여름 인기명소중 하나다.
물장구 치며 물놀이를 즐기던 김민성(온수초 2) 군은 "집 근처에 이런 수영장이 있어 좋다"며 "방학 때 친구들과 자주 와 재밌게 놀았다"고 말한다.
수궁동 성당 관계자는 "지역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이 되도 갈곳이 마땅치 않아 신부님이 성당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수영장을 운영하자고 해서 지난해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수영장은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지난 22일 토요일까지 운영됐다.
매년 여름 이처럼 지역어린이들을 위해 무료 수영장을 마련하는 성당은 수궁동 성당 외에 애경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구로2동 성당이 있다.
◈ 이 기사는 2009년 8월 24일자 31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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