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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 쉼터 녹색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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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 쉼터 녹색지대
  • 송지현
  • 승인 2009.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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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10 /구로근린공원(구로5동)
 구로구민회관(구로5동 소재) 앞에 위치한 구로근린공원(이씨레물리노공원)은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을 끼고 있어 가족들의 문화나들이 공간으로 적합한 곳이다.

 대공연장, 구민회관, 야외무대, 갤러리, 분수대, 실내쉼터, 야외 벤치들이 공원을 중심으로 모여있고 인근 영림중학교 담장 개방으로 생긴 학교공원까지도 이어진다. 거리공원, 구로도서관까지 10분 내외로 품을 수 있는 '아트밸리'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또 공원과 맞닿아 있고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있어 문화예술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공원 좌측에 있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개관 이래 발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대극장과 서예, 도서, 그림, 모던아트 등 전시되는 갤러리가 있어 문화예술공간으로 공원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얼마 전 공사를 마친 예술극장 1층 쉼터는 공원과 바로 연결돼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휴식을 원하는 주민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이 공간은 앞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구비한 북카페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7,900㎡ 규모의 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분수대에서는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12시 정오와 오후 5시에 각각 한 시간 가량 가동되는 이 분수대는 음악에 맞춰 좌우로 리듬감 있는 춤을 추는 분수라, 시원함은 물론 보고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분수대 주변 10여개의 나무로 된 테이블 벤치는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의 소풍 장소로,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야외카페로 인기가 높다. 저녁에는 산책 나온 주부, 어르신,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구로구민회관 뒤쪽으로 이어지는 조깅트랙과 간이 체육시설도 주민들의 운동장소로 자리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공원 인근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길이 한곳 있다. 공원에서 영림중 정문까지 이어지는 150m 길이 그 곳이다. 가을철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아름답게 늘어서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될 정도로 환상적인 산책길로 변모한다. 가을에 꼭 한번 가족 또는 연인과 손잡고 이 길을 거닐어보기를 바란다.





◈ 이 기사는 2009년 7월 27일자 31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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