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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속으로]더운 여름 멸치볶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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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속으로]더운 여름 멸치볶음 어떠세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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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속으로 3 _ 건어물
 사전적 의미로 생선, 조개류 따위를 말린 식품을 건어물 이라 한다.

 건어물의 종류로는 멸치, 다시마, 미역, 김, 디포리, 오징어, 한치, 황태, 문어…

 건어물은 적갈색으로 색이 변하지 않았으며, 퀴퀴한 냄새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하고,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동 보관시 내용물이 잘 보이도록 투명용기나 비닐팩에 담아 주면, 식재료가 잘 보여 식재료를 낭비하는 일이 없다. 너무 오랫동안 두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멸치는 국물을 내는 용도와 볶음용으로 나뉘어지는 데 국물용은 큰 멸치를 사서 내장과 머리를 떼고 사용하는 것이 국물을 잘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시원한 국물 맛을 원할 때는 디포리를 2~3 마리를 같이 넣어 주어도 좋다.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겨울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 수분이 없는 것을 북어, 산란기 중에 잡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한 것을 황태, 명태새끼는 노가리, 명란젓를 만들 때는 명태알을 사용한다. 강원도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오는 황태는 맛이 좋다고 한다.

 산모들은 출산 후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미역국을 많이 먹는데, 국이나 냉국, 무침, 쌈으로도 좋으며, 다이어트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구로시장안에 있는 완도 직판장(사장 손은숙)에는 모든 종류의 건어물과 견과류, 제사상을 차릴 수 있는 제수용품이 준비되어있다. 기름과 소금으로 하루 재워 두었다가 구워내는 김은 기계로 하는 것보다 더디지만 손맛을 고수한다고 한다.

 요즘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부들이 천연조미료를 즉석에서 구입해서 갈아가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종류별(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홍합, 새우 등)로 따로따로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좋다.

 건어물을 사 가면서 어떻게 하면 맛있냐고 물어보면 여러 손님들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가르쳐 주기도 하는데, 집에 가서 요리를 직접 해 보고 맛있었다고 얘기하는 손님, 맛배기를 가져다 주기도 하는 손님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녀가 알려준 대로 더운 여름 칼슘이 풍부한 멸치 볶음으로 저녁찬을 준비해보자.

 멸치는 달구어진 팬에 살짝 볶아 비린 맛을 날려버리고, 팬에 간장, 꿀 또는 물엿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준비된 견과류(호두, 잣, 아몬드, 땅콩 등)와 볶아놓은 멸치를 살짝 버무린 후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주면 된다. 눅눅한 장마철 양념통 뚜껑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실리카겔을 부쳐두면 습기를 예방할수 있다.


■김미란 시민기자




◈ 이 기사는 2009년 7월 13일자 3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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