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동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서울 생활과학고등학교를 조금 못 미쳐 궁동생태공원이 있다. 궁동생태공원은 궁동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물치가 많이 나올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 낚시터였으나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들어선 후 2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후 수량이 급격히 줄어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다해가는 가운데 생태공원으로 조성, 지난해 4월 30일 정식 개장됐다.

　궁동생태공원은 생태탐방로를 비롯 산책로, 정자, 운동기구 등이 갖춰져 있어 홀로 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다.

　탐방로 아래 저수지에는 붕어, 잉어, 메기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현재 인근 우물터 물이 저수지로 흘러들어와 저수지 물을 정화할 수 있도록 물순환 생태계류 공사 중이다. 또한 접시 모양의 폭기 분수도 설치 중에 있다. 폭기 분수는 수질정화와 보다 나은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궁동생태공원 왼쪽에 자리잡은 산에는 궁동이란 마을이름의 유래가 된 정선옹주 묘역이 능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마을 역사의 한 단면도 느낄수 있다. 궁동은 조선 14대 선조임금의 일곱째인 정선옹주가 길성군 권대임에게 출가하여 살던 궁궐 같이 큰 집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궁동생태공원은 지하철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8번(1호선) 또는 6번 출구(7호선)로 나와 버스(6716, 6616, 6613)로 환승한 후 서서울 생활과학고등학교에서 내리면 된다.





◈ 이 기사는 2009년 6월 29일자 30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