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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특집> 일렉션(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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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특집> 일렉션(election)
  • 정경미
  • 승인 2001.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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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교 학생회장선거 다뤄

구로선거 후보비교 재미 적잖아





외모, 성적, 학교활동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지만 친구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왕따 트레이시. 자신 이외에는 회장자격이 아무도 없다고 믿는 트레이시에게 어느날 경쟁상대가 생긴다. 이는 3년 연속 교사상을 받기도 한 윤리교사 짐이 트레이시의 영악하고 교활함을 알고 트레이시로부터 학교를 구하고자 부상으로 풋볼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절망감에 빠져 있는 폴을 회장 선거로 내보낸 것. 하지만 제 아무리 돈 많고, 잘생긴 학교 킹카 폴이라 하지만 자신의 경쟁상대로는 안 된다고 느낀 트레이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때, 자신이 이성으로 생각하는 동성 친구와 폴이 사귄다는 것을 알고 경쟁심으로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 입후보한 폴의 입양 동생 테미가 나타나면서 선거는 삼파전으로 치닫게 되는데...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한 밑 걸음으로 학생회장에 출마한 트레이시, 뒤 이어 윤리교사 짐의 권유로 또 다른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나온 풋볼 선수 폴, 그런 폴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마지막으로 학생회장 선거에 나온 폴의 입양 동생 테미. 워싱턴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선거를 두고 펼쳐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로 꾸며진 영화 일렉션(election). 이 들 세 주인공들이 구로구 10.25선거에도 나타났다고 하면 믿을까?

하지만 그들은 순수했다. 제 아무리 야망 큰 트레이시지만 그에겐 꿈을 위해 달려나가는 노력의 모습들이 비춰졌고, 비록 경쟁심 하나로 아무 생각 없이 출마한 테미였지만 그는 자유를 꿈꿨다. 선생님에 의해 떠밀려 나온 폴 역시 선거 이후 자신이 있는 위치에 행복해했다. 아카데미 영화제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코믹물.

“만일 한 사람의 인성을 시험해 보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 보라” 링컨의 말처럼 권력앞에 사람들의 천태만상은 그대로 드러나는 법.

영화는 The End라는 말과 함께 완전히 끝났지만 구로의 선거는 현재진행형이다.



■감 독: 알렉산더 페인

■출 연: 매튜 브로드릭, 리즈 위더스푼

■관람등급: 18세 이상 가

■장 르: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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