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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가 되는 도심속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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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가 되는 도심속 숲
  • 송지현
  • 승인 2009.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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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② / 구로거리공원(구로5동)
 가로로 길게 조성돼 주민들 사이에선 '가로공원'이라고 불리는 거리공원은 1지역(동쪽, 대림역쪽)과 2지역(서쪽, 신도림역쪽)으로 나눠져 있다.

 신도림역과 대림역을 잇는 도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쪽에 고층 아파트 단지를 두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봄이 되면 벚꽃이 아름답게 날리는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우거진 수백그루의 나무가 공원 전체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피서지가 따로 필요 없다는 주민들이 돗자리를 챙겨 김밥을 싸들고 찾는 곳이기도 하다.

 높고 커다란 나무 그늘 외에도 구로거리공원의 백미는 거리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조깅산책로. 한 지역의 1바퀴가 700m로 다섯 바퀴를 돌면 3.5km를 걷게 되고 275kcal가 소요된다고. 아침저녁 시간은 물론 낮 시간에도 조깅산책로를 도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또한 1, 2지역 모두 배드민턴장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간단한 운동기구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공원 한 가운데 있는 지압보도는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발을 벗고 지압보도를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어르신들에 비해 오히려 젊은이들이 찡그린 표정으로 지압보도를 걷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적당한 간격으로 놓은 벤치와 파고라는 어르신들에게는 아픈 다리를 잠시 쉬게 하는 곳으로, 걸음을 재촉하던 직장인들에게는 잠시 땀을 식히는 곳으로 편안하다.

 1지역과 맞닿아있는 구로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양방향 차도 사이에 있어, 도심 속 숲 역할을 하는 거리공원. 인근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주말에는 가족들의 소풍장소로 사랑받는 그곳으로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샌드위치를 챙겨서 잠시 떠나보자.





◈ 이 기사는 2009년 5월 25일자 30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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