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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문서점 운영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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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문서점 운영활발
  • 정경미
  • 승인 2001.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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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서 뒹굴뒹굴, 다우리어린이서점 등/



출판업계의 불황 속에서 어린이 책 시장이 해마다 큰 폭의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 곳곳에서도 아동 도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도서를 접할 수 있는 곳도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다.



어린이도서관 ‘마루에서 뒹굴뒹굴’이 지난달 19일 신성교회(구로5동) 지하에 문을 열었다. 현재 1,000여권의 어린이 전문 서적을 소장한 ‘마루에서 뒹굴뒹굴’은 회원제(월 5000원)로 운영 중이며, 도서 대여도 가능하다. 이 곳을 관리하는 김수자(30,구로1동)씨는 “회원에게 받은 돈으로 한 달에 4~50권의 새 책을 산다”며 “나중에 독서교실도 열고 다양한 문화사업으로까지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루에서 뒹굴뒹굴(☏857-0906)’은 작년에 문을 연 구로1동의 어린이 전문서점 ‘이야기 밥’과 공동 운영한다.



어린이 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부터 대여 업체의 회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북랜드 구로지사(☏839-7248) 허진경(29) 실장은 “작년 초에 비해 회원수가 두 세배는 늘어난 3,000여명 정도 된다”며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책을 접하다 보니 독서습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어머니들이 말씀해 주신다”고 말했다.



어린이 도서 시장이 커지면서 어린이 책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구로의 유일한 어린이 전문서점 ‘다우리 어린이 서점’(구로6동,☏856-1242) 홍상희(33)씨는 “아이를 데리고 서점을 찾는 주부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상태”라며 “예전에 주부들이 자녀에게 전집 등을 읽히려 했지만 내용, 색상, 디자인이 우수한 낱권 도서로 서 출판과 독서교실 등의 문화 강좌를 통해 아동 도서에 대한 어머니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졌다”고 얘기했다.



현재 상반기에 발행된 신간 어린이 책은 685만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가된 도서량은 도서의 질을 높이지는 못했다.



다우리 서점 홍씨는 “작년에 비해 아동 도서가 많이 늘었지만 오히려 양질의 도서를 찾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외국 도서를 수입해 여러 출판사에서 똑같은 도서를 출판해 조잡한 그림에 엉터리로 해석된 아동 도서들이 많다”며 “그림, 내용 등 세심하게 살펴 본 후 고르고, 무엇보다 성격, 취미 등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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