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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생활체육 재미 솔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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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생활체육 재미 솔솔하죠
  • 윤용훈
  • 승인 2009.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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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탐방_26] 미래권투체육관
 "인기 프로스포츠종목이었던 권투가 이제는 생활체육으로 그 저력을 유지하며 차츰 동호인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권투체육관 유성찬(46) 관장은 70~80년대 최고 인기 스포츠이던 권투가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에 밀려 인기가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체력단련이나 체중감량의 운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청 맞은편 건물 지하에 미래권투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유 관장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권투선수로 시작해 전국우승권대회에서 1위를 한데 이어 프로로 전향해 1년 정도 프로선수로 활동하다 바로 군 입대를 하는 바람에 권투를 중단하게 됐다. 그는 중사로 제대한 뒤 한국전력에서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다 2003년 고대구로병원 인근의 복싱체육관을 인수해 현 자리에서 5년째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100여명이 등록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이중 30~40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직장여성회원도 10여명이 넘는다고. 또 학생 중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 소년체전의 서울시 대표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단기간에 권투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고 생활체육의 재미를 접목한 압축된 운동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운동자의 체력 등을 감안한 기본기 다지기부터 단계별로 운동과정을 나누어 관장이 직접 개인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지도를 통해 미래권투체육관은 지난해 10월경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권투인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해 6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권투는 체력소모가 많은 힘든 운동이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체력증진이나 다이어트 등에 아주 효과적이며,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어 학생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쉽고 즐길 수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유 관장은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근 학교에 권투부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한편 프로선수도 길러 권투를 다시 한번 인기종목으로 부활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T 866-1212



◈ 이 기사는 2009년 2월 23일자 28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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