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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물]"있는 유산부터에라도 깊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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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물]"있는 유산부터에라도 깊은 관심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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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기획취재] 구로지역의 보물을 찾아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우리 동네 유래와 구로의 가볼만한 문화유적, 자연유산, 박물관 등을 살펴보았다. 구로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와 역사, 유적과 유물은 그저 과거일 뿐인가. 그렇지 않다. 지역의 향토사와 유적, 유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뿌리를 알려주고, 나아가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희망을 품게 하는 기본이 된다.

이번호에서는 구로 문화유적과 향토사 발굴과 관리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제안함으로써 그 발전에 좀더 힘을 보태고자 한다. 다음호에는 구로의 문화유적과 가볼만한 곳을 총망라한 구로문화유적 지도를 싣는다. [편집자 주]



본지가 구로바로알기 문화탐방을 올해로 3회째 진행하면서 참여한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과 변화는 가히 놀랄만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구로의 문화유적과 역사를 확인하면서 구로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평가에서부터 왜 이제까지 모르고 살았는가 하는 반성과 관리의 실태를 확인하면서 표출하는 안타까움까지 그 폭은 매우 다양했다.

구로지역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될 정도로 유서가 깊고, 기억해둘만한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곳이다.

이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 이름의 유래가 되는 역사유적이 아직도 동네 한켠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구로이기도 하다. 구로의 문화유적은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개발이 많이 진행된 구로을 지역에 비해 옛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구로갑 지역에 그나마 남아있는 편이다.



● 문화유적 훼손과 방치 심각

얼마 남지 않는 구로역사 유물과 문화유적 관리 측면에서 가장 먼저 지적되어야 할 점은 관리상태의 심각한 훼손이다.

구로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인 함양 여씨 묘역, 정선옹주 묘역, 류순정·류홍 부자 묘역 등은 종친회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시문화재로 등록된 유적도 있는 만큼 행정당국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유적이다.

이 가운데 궁동 정선옹주 묘역이나 류순정·류홍 부자 공신묘역 앞에 세워져 있는 신도비는 관리가 제대로 안돼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특히 정선옹주 묘역에는 정선옹주의 시아버지인 권협 공의 신도비가 입구 앞에 자리잡고 있는 등 3개의 신도비가 남아있다. 이 400년 된 신도비는 당대 문필가 허목 선생이 쓴 것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비문이 상당부분 지워져 읽어보기 어려운 상황. 인근에 소재한 정선옹주 관련 신도비도 마찬가지 상태다.

현재 관리를 맡고 있는 종손 권중호 씨는 “그린벨트라 부속물등도 금지돼 비각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다 각 대학 등에서 탁본을 떠가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관리가 안돼 부식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묘 양쪽을 지키는 문무석은 이미 수백년의 비바람 속에서 얼굴과 눈코입의 형상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고 정선옹주 묘역의 문무석도 검푸른 이끼같은 것이 문무석의 얼굴이나 팔, 몸 등에서 자라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할 것을 보인다.

류순정 부부 묘역의 볼록나온 얼굴 부분이 패어져 있으며, 아들 류홍 묘역의 돌기둥 위쪽 절반은 잘려져 나가 밑둥만 남아있는 상태다.

고척2동 신석기 고인돌도 마찬가지. 오류중학교 뒷산에 위치하고 있는 고인돌은 구청 관리 가식장을 통과한 뒤 우거진 수풀로 가득한 산 중턱에 있다. 펜스를 쳐 보호를 하고 있다고는 하나, 1년 이상 잡풀조차 정리하지 않고 방치되기 일쑤다. 고인돌 안내판도 나무 등에 가려있고 사람이 다니기 어려운 방향으로 세워져 있어 그 효용성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군다나 가식장 관리는 푸른도시과지만, 고인돌 관리 주체는 문화체육과라 실제적인 관리가 더욱 어려운 현실. 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가을 경에 한번 문화체육과에서 보낸 사람이 와서 주변 정리를 한적 있었고, 이후에는 한 적이 없다”며 주변 정리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다.

문화해설사 송철선 씨는 “구로구의 경우 유물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적은 유물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중종반정의 1등 공신인 류순정, 류홍 부자묘역의 경우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와 그 묘역이 거기 있는지도 잘 모르게 돼 있다. 관리와 관련해 종친회의 책임도 있지만 구로의 문화유적 관리는 일차적으로 구청이기 때문에 구청 차원의 고민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광명에서 향토사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는 양철원 학예연구사도 “광명이나 구로나 기본적으로 문화유산이 많지는 않다. 종로구에는 경복궁 등 조선시대의 유물들이 많고, 수원의 경우 화성이라는 큰 자산이 있는데 반해 광명이나 구로는 문화유산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광명의 경우 갖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도 깊이 있게 다루려 한다”고 전했다.


● 제대로 된 소개자료, 안내판 없어

훼손과 보존에 앞서 구로가 자랑스럽게 여겨야할 문화유적과 역사에 대해 제대로 된 안내자료와 홍보자료가 없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지역의 역사, 문화재, 마을 유래 등 향토사를 정리한 자료는 현재로서는 구청 홈페이지에 문화재, 동별 유래 정리, 인물들에 관한 것과 90년대 중반에 구로구에서 나온 구로구지와 전 오류2동 동장 중 한분이 정리한 향토사수탄 정도가 했던 분이 정리한 향토사수탄 정도다.

과거 문화재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구로공단에 대한 정리 자료도 찾기 쉽지 않다. 구로 인물 찾기 작업을 하고 있는 구모 씨는 구로공단의 역사와 인물을 찾기 위해 구청에 문의를 했지만, “정리된 것도 없고, 갖고 있지도 않다”는 답변에 당황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없는 건지 아니면 귀찮았던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홈페이지에 정리된 것도 홈페이지 구조상 하위에 존재하고, 지나치게 길게 나열돼 있어 정보 입수에 쉽지 않다. 한마디로 ‘보면 보고, 못보면 어쩔 수 없다’는 구성이라고 구로 알기에 나섰던 주민들은 답답해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발굴 노력이 부재한 것은 둘째치더라도 최소한 인근에 가서는 문화유적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구로가 갖고 있는 문화재를 알리고 관심있는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 정선옹주의 묘역이나, 오류2동 류순정·류홍 부자공신 묘역의 경우도 겨우 그 입구에 가서야 알 수 있는 비석과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최소한 오류동서 수궁동으로 들어가는 경인로변이나, 수궁동사무소 앞, 묘역 인근에 소재한 학교 앞에서도 궁동의 유래가 된 ‘정선옹주묘역’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정선옹주 묘역 앞 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생태공원임을 알리고 있는 표지판에서도 볼 수 없다.

조선시대 중종반정 공신으로 서울시문화재로 지정된 류순정·류홍묘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등포방향서 경인로를 따라 오류동 동부제강부지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해서 금강수목원을 끼고 다시 우회전해서 200m쯤 올라가는 대로변이나 이면도로 어디에도 문화재인 부자묘역이 있음을 알수 있는 정보판이 보이지 않는다. 골목을 끼고 돌아돌아 올라가서 눈앞에 펼쳐진 류홍묘역 내 안내판과 문무석 등이 ‘우리 지역에도 이런 문화재가 있구나’라는 감회를 갖게 만드는 유일한 현장 정보물이다.

구로구청 홈페이지에 이 두 곳은 우리지역 문화유적으로 소개하고는 있으나, 정확한 약도의 위치나 교통편등은 없으며 단지 주소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세종과학고 터도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보관중인 통일신라시대 석실묘도 그 앞에 가서야 이것이 그것이구나를 알 수 있다. 세종과학고 관계자는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방문객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설명해주는 정도”라며 특별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관리는 학교에서 하더라도 지속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예산정도는 구 차원에서 확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지역알기 프로그램 있어야

구로구의 문화유적과 문화재, 역사를 알 수 있는 지역알기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도 구로구 문화유적의 관리와 관심정도를 알게 한다.

광명과 관악구 등에서는 지역알기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나아가 친밀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광명시는 1992년부터 관내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와 지난해부터는 광명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청에서도 지역에 있는 문화재, 박물관 등을 기행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청 배성룡 담당자는 “관악구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지역내 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을 진행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못하다가 올해 다시 시작했다. 지역내 초등학교 중 신청한 학교 중심으로 5개 학교 4~6학년 135명이 참여했다. 10월말에한반이 하루씩 5일동안 진행했다.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했고 진행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양천구청도 지역 관공서들을 탐방하는 지역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구로지역의 경우 지역 탐방(기관 탐방), 역사 탐방 등 지역 알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구청과 문화원 등에서 전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관련 행정기관이 나서지 않는 현실에서 구로타임즈나 구로시민센터,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아하 체험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명의 사례처럼, 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 운영이 더욱 효과적이다. 때문에 교사들이 먼저 지역에 대한 이해와 파악을 하고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 구로 문화유적 방치 원인

● 향토사 발굴, 조사 주체 부재

구로문화유적 관리의 부재와 허술함이 빚어진 이유는 무엇보다 구로 향토사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주체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광명의 경우 광명문화원이 앞장서 향토사 발굴, 연구 작업을 진행했다. 향토사박물관을 통해 그 성과와 결과를 알리고, 사료를 발간하는 등 확산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어느 지역 인물이 더 알려졌는가, 업적을 크게 남겼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해 얼마나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발굴,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광명의 인물이 더 역사적으로 인정받는 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통해 어떤 교훈을 이끌어내고 지역사회가 공유하며 나아가 공동체 의식으로 발전하는가가 향토사 발굴 사업의 핵심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구로문화원의 제역할 찾기에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요구가 모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구청의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문화센터와 같은 나열식의 프로그램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지역 향토사 발굴과 조사작업의 역할을 하는 구로문화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점차 구로문화원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오고, 관련한 전문인력 확보와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진행해오던 문화탐방도 외부로 나갈 것이 아니라 구로의 문화부터 살피는 활동으로 재배치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 공무원 등 행정기관의 무관심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조사하기에 앞서 현재 있는 문화유적과 역사에 대한 공무원과 구의원, 지역주민들의 의식교육도 이뤄져야 한다.

구청장을 비롯해, 동 주민센터 직원부터 동별 역사와 유래, 문화유적을 알았을 때 지역사회에 대한 의식과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역사학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나 역사물, 전설 등이 상당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토사 및 문화유적 발굴 보존 등에 대한 노력은 지금까지 별반 보이지 않고 있다.

궁동에서 400여년, 17대손의 역사를 갖고 있는 권대임, 정선옹주의 후손인 권중호 씨 “구청측은 늘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향토문화에 대한 구청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내판 하나가 없어, 생태공원이 있으니 안내판이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구청은 문화유적 홍보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부천은 복사골축제 등으로 향토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는데, 구로구는 향토문화에 대해 전혀 신경도, 관심도 전혀 신경을 쏟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왜 구로구청은 지역의 향토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일까.

혹자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으로 구로주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애향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최소한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지 않았다 하더라도 공무원이라면 준 주민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대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또한 매년 수억을 들인 점프구로 축제에 구로의 역사와 향토사가 없는 모습으로 더 이상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주민센터부터 변화 있어야

동네마다 있는 동 주민센터도 ‘우리 동의 지명이름과 우리 동에서 가볼만한 문화 자연유산 등에 대한 안내’를 입구에 안내하자는 제안도 설득력이 있다. 동네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유래부터, 역사문화적 전래놀이, 문화유산, 가볼만한 자연유산 등에 대한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아울러 지역문화유산의 유래와 정확한 장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 등을 담은 안내가이드 책자 등을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듯.

실제로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의 경우는 혜화동의 역사와 유래, 일대의 유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지를 만들어 주민센터에 비치하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광명도 시 전체의 문화유산과 가볼만한 곳을 한 장의 팜플릿으로 만들어 안내하고 있다.

광명 문화원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 향토사에 대해 발굴하고 정리하는 등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자치단체장이 향토사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지금 광명과 같은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 내년도 문화유적 정책은

● 디지털구로 문화대전 편찬 계획

2009년 구 예산에 책정된 문화재 유지관리 예산은 248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50% 가량 줄어들었다. 서울시 문화재인 함양여씨 묘역과 류순정 류홍 부자묘역 관리비에 해당하는 예산이다. 예산이 줄어든 것은 올해 보수돼 내년에는 보수할 것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내년에는 디지털구로 문화대전 편찬 사업으로 3억원이 책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편찬 사업은 2천여 항목에 달하는 구로의 역사, 향토문화를 발굴, 조사해 디지털 자료화해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3일 인하대학교 문화정보연구실 주최로 사업의 내용과 구로 향토문화의 특성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구로의 여러 묘역과 고척동 고인돌, 봉수대 터, 주막거리 객사는 물론 전설, 각종 제(際)와 역사적 인물 등 총 1,715항목에 걸쳐 발굴, 조사와 고증을 거쳐 문화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 지역알기, 일부 문화유적 복원 기대

이와 아울러 구로구청 박종평 문화체육과장도 “지역 문화유적 알기와 복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미약하고 일부나마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지금까지 구청의 무관심과 방치에 가까운 문화유적 관리와 향토사 발굴에 변화가 일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지역문화와 역사알기는 반드시 추진해야할 사업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봉수태 터나 주막거리 객사 등은 가능한 방법을 찾아 복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시민사회단체의 우리 지역 알기 노력과 함께 행정당국의 한걸음이 지역 공동체 발전에 큰 걸음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기획취재팀 송지현 김경숙 황희준 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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