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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물_타지역]‘광명시 향토문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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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물_타지역]‘광명시 향토문화 한눈에’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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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탐방부터 향토사▪인물발굴, 마을지정리까지
▮ 광명시 광명문화원는...


구로구와 바로 인접해있는 경기도 광명시는 향토문화 발굴과 조사 사업에 어느 자치단체보다 적극적이다.

이 사업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체는 광명문화원이다. 광명문화원이 현재 지역 향토문화 관련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관내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 및 역사문화캠프 운영과 향토사료관 조성, 향토사료 발간, 향토문화 콘텐츠 발굴 사업들이다.


◇ 1992년부터 광명 문화유적탐방 시행

광명 문화유적탐방 프로그램은 1992년 광명문화원이 설립될 때부터 진행다. 처음엔 문화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반나절 코스로 진행하다가 지난해부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 호평을 얻고 있다.

광명시문화원 이혜진 팀장은 “어릴 때 기억이 오래가기 때문에 어린 시절 탐방을 통해 광명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아이들에게 광명이 고향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이 갖는 의의를 설명했다.


◇ 학교와 함께 지역 문화답사도

시교육청과 협의해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관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 3학년 과정에 있는 ‘우리 지역 알기’라는 교과과정을 활용한 것으로 지역학 기본 강의를 듣고 충현박물관, 민회빈 강씨 묘역, 자원회수시설장 등 3곳 정도를 둘러본다. 그 중 민회빈 강씨 묘역의 경우 장소가 좁아 많은 사람들이 가기 어려워 민회빈 강씨에 대한 인형극을 제작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3명뿐인 문화원 직원이 직접 공연을 하는데, 내용 등은 학교 교사들의 평가와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적은 인원으로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 진행을 도와줄 사람들을 모아 따로 교육을 하는 등 자체적으로 보완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유적이나 광명에 대해 퀴즈를 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해서 아이들이 매우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이 팀장은 전한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문화탐사라는 이름의 ‘꼬꼬문화답사’를 기획,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나눠 관내외 문화유적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광명문화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해 좀 더 심도 깊은 문화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지역의 항일운동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지역 유적지뿐만 아니라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는 등 시야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 마을돌며 고증거쳐‘마을지 정리’

향토사료관은 2004년 광명중앙도서관을 세우면서 2층에 약 150평 규모의 사료관을 세웠다. 이때 지역 향토사에 대한 발굴, 정리사업을 진행했으며, 이 작업은 당시 문화원에 있던 직원을 소관부서인 문화체육과 계약직 직원으로 뽑아 수행토록 했다. 향토사료관에는 광명의 인물인 정인승 선생 초상, 서면향토지, 경산 정원용 선생 서재 현판 등 역사유물은 물론 광명의 유래와 인물, 생활문화, 문화유적, 변천사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한편 향토사를 담당하는 양철원 학예사가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 들은 내용을 고증을 거쳐 ‘마을지’로 정리하고 있다.

향토사료 발간은 1997년부터 시작해 매년 1권 꼴로 모두 11권이 편찬됐다. 이 발간 사업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역사, 항일운동사, 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광명의 대표적 인물인 오리 이원익 선생과 세자빈 민회빈 강씨 이야기와 경산 정원용의 연보와 고문서 해제, 이방리 줄다리기 등이 그것이다.


◇ 향토인물 인형극 뮤지컬등 ‘눈길’

향토문화콘텐츠 발굴, 보급사업도 신선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명의 향토인물이면서 조선최초의 여성무역상인 “민회빈 강씨”의 극적인 삶을 인형극으로 구성한 ‘여장부 강빈’과 오리 이원익 선생의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전래뮤지컬극으로 만들어 광명시민들 대상으로 교훈과 의미를 되살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원 홈페이지도 광명의 문화유적과 역사로 가득하다. 광명의 역사, 옛지명 소개, 지정 문화재 13개와 향토인물 12명에 대한 안내가 보기 쉽게 잘 정리돼 있어 누구나 쉽게 광명에 대해 알 수 있다.

■ 황희준 ▪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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