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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회 윤리특위 구성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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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회 윤리특위 구성 무산
  • 김경숙
  • 승인 2008.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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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7일 결 과반수 찬성 못넘어... “의장단 선거 후유증”
구로구의회 윤리특위 구성이 무산됐다.

구의회는 임시회 첫날인 지난 17일 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상정, 당초이날 9명의 위원 선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회식후 1차 본회의에 상정된 윤리특위 구성안에 대해 의원들간의 과잉인원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16명의 의원중 14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가했으나 과반수(8표)의 찬성을 얻지 못해 이번 회기중 윤리특위 구성은‘불발’로 끝났다.

이날 표결결과는 찬성 7표, 반대 6표, 기권 1표였다. 결과적으로 볼 때 윤리특위 위원으로 추천된 의원들속에서 조차 이탈 표가 나왔다는 얘기다. 개회식에 참석했으나 표결 때 불참한 의원은 윤주철의원과 최미자 의원으로, 앞서 의회를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비윤리적인 사안이나 징계자격에 대한 심사를 위해 스스로 구성하려던 윤리특위가 첫발도 내딛지 못한 채 이처럼 무산됨에 따라 의회의 모양새도 별로 좋지 않게 됐다.

그러나 윤리특위 구성이 찬반논란속에 무산된 배경에는 윤리특위 자체에 대한 반대의 기류라기보다는 지난7월 진행된 의장단선거의 여파가 더 주요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표결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의장이 추천한 9명의 윤리특위 위원중에는 지난 7월 의장선거때 반대했던 의원 4명중 한명도 포함돼있지 않았다”며 윤리특위 위원추천에서 배제된데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의원들사이에서는 홍의장이 윤리위원수를 전체의원(16명)의 과반이 넘는 9명으로 추천했던 것에 대해 구성안 등을 무난히 통과시키기위한 전략의 하나일 뿐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9명이 아닌 6,7명으로 해도 무관하지 않느냐는 주장들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후반기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의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의욕적으로 윤리특위구성을 추진해왔던 홍춘표 의장은 “윤리의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 윤리위원이라는 자각을 하며 품위를 높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의원이 늘어나는 것이란 차원에서 9명으로 정한 것”이라고 강조, 윤리위 구성에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의장은 또 “윤리특위 구성이 의장을 도와주기보다 구민을 위한 것”아니냐며 “정히 숫자가 문제였다면 구성안 자체는 각하지키지 말았어야지 않겠느냐”고 표결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의장은 윤리특위구성안을 다음 회기에 다시 낼것이라며 다부진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유있는 항변’들 속에 1차 무산된 구로구의회윤리특위 구성이 다음번에도 무산되면 지역사회가 어떤 눈길로 구의회를 바라볼지는 너무도 자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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