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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몰다 환경문제에 관심갖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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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몰다 환경문제에 관심갖게 돼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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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서 지역환경감시운동

오류2동에 사는 개인 택시 운전사 박동석(51)씨는 지역 속에서 소박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 지킴이다. 99년 말 환경운동단체인 환경운동연합에 가입해 지역 속에 환경운동을 손수 실천하고 있다.

환경단체 가입 이유에 대해 "택시 운전을 하다보니 자동차 매연, 쓰레기와 오물 등을 많이 보게 됐지요. 이런 와중에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자꾸 눈에 띄게 된 거지요. 그래서 환경에 대해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가 생각한 끝에 환경운동연합 가입을 선택하게 됐지요."

환경운동은 조그마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그는 믿고 있다. 처음 휴지 줍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매연 단속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환경문제부터 관심을 갖게됐다고 털어놨다. "환경운동이라기 보다는 환경 지킴이 활동이라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내 스스로가 지역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또 현재 환경운동단체들이 줄기차게 사회쟁점화 해가고 있는 새만금 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구로지역 자동차 매연 단속에 혼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연은 디젤차에서 많이 나옵니다. 매연은 공기오염에 주범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단속하기 쉽습니다." 대부분 구로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많이 협조하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역내 환경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박동석씨.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에도 신도림역 주변에서 동료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입시다'라는 환경관련 홍보지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었다. 요즘 그는 환경운동연합 환경감시단을 맡아 구로지역 환경감시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로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로부터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전제돼야 합니다. 좀더 주민들이 주변 환경 문제에 적극으로 나서야 합니다. 주민들이 나설 때 좋은 환경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며, 선진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러줘야 우리나라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택시운전을 하며 다양한 손님과 대화를 하다보니 세상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오류2동 동부제강 주변 단독주택에서 부인 이윤옥(47)씨와 함께 슬하에 둔 영찬(22·군입대) 영남(19·대학1년) 두 아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김철관 기자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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