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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인가? 설명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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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인가? 설명회인가 ?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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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교통행정과 통보식 진행

상당수 참석 주민들 불만 성토

이면도로 주차구획설치및 일방통행제 시행사업 주민공청회 순회현장



구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 7일까지 개봉본동, 개봉1동, 고척1, 2동, 구로본동, 구로2, 3, 5동, 신도림동 등 9개동에서 잇달아 이면도로 주차구획설치 및 일방통행제 시행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가졌다. 각 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구청 교통행정과 윤재락 과장과 각 동의 구의원, 시공업체 관리자들이 참여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반영하겠다기보다 구청 측의 일방적인 결정사항에 대한 반 통보식 진행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주민 20여명이 참여한 신도림동 공청회장의 경우 구청 측의 계획지구가 "정작필요한 곳에는 시행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세우려하고 있다" 는 최재무 구의원의 지적과 여러 주민들의 100%반대여론에 의해 다른 지구로 계획변경에 들어갔다.

또한 고척2동에서도 공청회 며칠 전까지도 동사무소조차 계획지구가 어디인지 몰라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구로3동 공청회의 경우도 계획지구가 분소 인근 주변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공청회 장소가 문성골노인정으로 갑자기 바뀌어버려 대부분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가 열려 경로잔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가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하는 구로3동의 구 의원 정승우 구의장이 구청 측의 입장해명에만 바빠 참석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했다는 공청회는 오히려 구청측의 계획을 관철 하기 위한 자리가 돼버려 사업취지는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신감만 키워주는 꼴이 돼버려 공청회 본연의 의미를 흐리게 만들었다는 것이 뜻있는 주민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tip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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