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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가시설 장애인들 첫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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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가시설 장애인들 첫 건강검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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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등 4개의료봉사단체서 9일 진료활동 펴

구로건강복지센터 " 구보건소에서도 장애인진료및 치료에 관심가져야"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전혀 없었던 장애인들에게 구로건강복지센터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건강한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건치),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 청년한의사회 등 4개 유관단체 의료봉사자들이 일반검진 및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구로구청 뒤편에 위치한 브니엘의 집에서는 엠마오의 집, 천사의 집, 브니엘의 집 등 구로지역내 비인가장애인시설의 성인 및 아동장애인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혈압 측정, 피검사, X-Ray 등 일반검진 및 치과진료를 받았다. 그 동안 법적으로나 복지측면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건강검진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진료를 받을 기회가 전혀 없어 고심하던 시설 장애인들은 10여명의 의료봉사자들로부터 세심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치과진료가 어려웠던 터라 이날 장애인들에게 치과진료는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졌을 정도.

엠마오의 집에서 사무업무를 맡고있는 정선희(39)씨는 "치과진료를 받으려면 강남에서 무료로 진료를 해주는 곳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고 그간의 애로를 털어놓으면서 "이런 기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진료는 서울시로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진료 의뢰를 받은 건치회에서 지역보건의료네트워크를 운영해 오던 단체들과 뜻을 함께 해 구로지역에서는 구로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종전 치과진료에다 일반진료까지 포함시켜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

작년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무료진료사업도 추진한 바 있던 구로건강복지센터 대표 박혜경(35)씨는 "지역 보건소에서 일반인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말고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보건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보건소에 건의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진료 당일 가장 애를 많이 썼던 사람들은 장애인 진료를 맡은 의료진과 난생처음 받아보는 진료에 겁을 먹어 앙탈(?)을 부리는 장애인들을 달래주던 자원봉사자들. 피검사 진료를 맡은 인의협의 김종명(37)씨는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해 진료에 애를 먹었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았다"며 "작년에 비해 의미적인 부분이 더 보태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진료를 마친 장애인들은 검사결과에 따라 3개월 동안 치료를 받게 되며 치과진료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브니엘의 집 2층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로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 일반 장애인에게도 이같은 진료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tip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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