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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간 공방전으로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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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간 공방전으로 '이륙'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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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회 1차정례회 개회 첫날 본회의장 분위기



장현복의원 지방세 체납 논란 '뜨거운 감자'로 등장



정승우 의장등 여측의원 " 조례상 결산검사위원 자격 상실 "

김경훈 의원등 야측의원 " 배후 의심... 장의원 흠집내기다"



구의회회의중 박원철구청장 자리박차고 나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구로구의회 제1차정례회가 시작부터 여야측 의원간의 감정대립으로 포문을 열어 17일간의 회기 진행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본회의는 구로구 2000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검사 책임위원을 맡은 장현복의원의 위원해촉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 회의 첫날부터 회의장안을 뜨겁게 달구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정례회 첫날인 지난12일 오전10시 구의회 6층 본회의실에서 주민의정참여단및 구청 과장급 공무원등 4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야측의원인 김경훈의원(개봉2동)은 신상발언을 통해 △천왕동 콩나물재배공장 불법용도변경 △ 김길수 구청장 비서실장의 어음사기 △공직자재산공개시 정승우의장이 수천만원 누락시켰다는 제보 △ 결산검사위원인 장현복 의원에 대한 일련의 해촉움직임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밝혀줄 것을 정승우 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의 신상발언중 특히 김길수 구청장 비서실장이 부도난 어음으로 동료의원인 김종구 부의장에게 피해를 입힌 사건이 거론되자 옆에서 듣고 있던 박원철 구청장이 "적법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나갈 권리가 있다"고 큰소리를 내다 회의 진행중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상당수 방청객들과 구의원들은 "이해는 하지만 40만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청장이 자신의 감정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그렇게 나가버리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었다"는 실망섞인 지적의 소리가 잇따랐다.

구청장 비서실장이던 김길수씨는 이미 지난 6월1일자로 사표를 내서 4일자로 수리된 상태이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1월20일경 이미 부도난 어음인 (주)우남꼬래실업 2500만원짜리 어음을 김 종구부의장에게 "틀림없는 어음"이라며 부탁해 소개받은 정 모씨에게 유통시켜, 현재 구로경찰서에 사기죄로 고소돼있다.

이날 정의장의 장현복 의원에 대한 결산검사직 해촉움직임과 관련,김경훈의원이 " 동료의원이 지방세 22만여원을 깜빡 잊고 체납했다고해서 결산검사위원에서 박탈시킨다며 의장직권으로 운영위를 소집하는 전후후무한 일을 벌일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이에대해 정의장은 조례상의 해촉사유에 대한 설명등을 마친후 "의원스스로 타협해서 할 일 이지 공개해서 흠집내기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야권측 의원들은 장 의원의 이번 지방세체납사실이 익명의 단체가 보내온 문서로 밝혀진데 대해 그 배경과 경위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집행부와 결탁된 것이며, 천왕동 콩나물공장 불법운영 등과 관련된 속사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장 의원 '흠집내기'전략이라는 시각이 공통적이다.

이와함께 공직자 재산공개상의 누락과 관련한 지적과 관련, 정의장은 "오기 또는 과실로 누락할 수 있다. 권고 과태료 받은 것도 아닌데 큰문제가 있는 것처럼 개인신상발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누락사실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장현복의원의 지방세체납사실로 빚어진 여야측 의원간의 공방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상임위활동및 구청과 동사무소에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경숙 기자>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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