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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휴가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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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휴가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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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한 실속과 교육효과 고려



별자리 여행, 통일기행,

갯벌탐사, 박물관 등 체험여행 '인기



구로6동에 사는 유선화(38)씨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또 남편을 위해 1, 2탄으로 나눠 특별한 여름휴가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탄은 구로시민센터가 서울시 후원을 받아 6.15 1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계획하고 있는 8월 12일에 철원으로 떠나는 '통일기행' 에 참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8월 중순경에는 이웃 가족과 함께 강화에 있는 생태마을에 가 갯벌탐사를 하고 돌아오는 계획이다.

구로시민센터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유선화씨는 "통일기행은 아이들을 데리고 당연히 가야하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긴다"면서 "평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시민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남편과 함께 참가해 본 적은 없어 아이들과 한번 갔었던 갯벌탐사에 남편과 함께 다시 한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족단위로 참여하게 되는 통일 기행은 전망대를 시작해 월정리역, 노동당사, 승일교 등의 1일 준비돼 있으며 어른은 1만5천원, 학생, 어린이는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8월이 시작되면서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 계획을 잡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바캉스철로 접어들고 있다. 산으로 바다로 물이 있는 곳을 찾아 수많은 인파가 몰려갈 때다. 좋은 놀거리를 찾아 몇 날 며칠의 휴가를 다 써버리기 보다는 단체들이 모집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학교에서 견학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박물관 등지를 함께 끼워 휴가 계획을 세우면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효과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듯 싶다.

동부골든아파트(오류1동) 부녀회장 박종란(41)씨도 7월 말∼8월초까지 휴가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산에 있는 시골집에 들렀다 올라오면서 부안 격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대덕 중앙박물관, 한국민속촌, 과학박물관으로 움직일 생각을 하고있는 박종란 씨는 "남산에 가보면 과학관, 식물원, 동물원 등이 모두 모여 있어 멀리 가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좋아모)'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만기(대림동)씨. 그는 친구 가족과 함께 8월1일∼4일까지 3박4일간 전라남도 완도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바빠서 한번도 좋은 아버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 씨는 "8월에 '좋아모'에서 있을 천문대 견학 '별자리 여행' 행사에도 시간이 되는 한 참가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 생각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여름휴가에 조금 더 신경써서 계획을 세운다면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가족만의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ip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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