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미디어 바로보기] 구로오늘의 악의적 허위보도와 관련해
상태바
[미디어 바로보기] 구로오늘의 악의적 허위보도와 관련해
  • 김경숙
  • 승인 2006.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컬럼]비판하려면 제대로 하라

[김경숙 편집국장] 우리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두 곳이 최근 계도지 문제를 놓고 지면전 양상을 띠면서, 구로지역사회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듯하다.

평소 양 신문의 정보와 뉴스의 질적 차이를 눈여겨 보아온 독자들이라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느낌과 지역신문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될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 계도지예산 드러나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열린 구의회 정례회기중 구로구 새해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드러난 <구로오늘>에 대한 한해 계도지 예산안 규모는 84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참석했던 구의원과 공무원들조차 잠시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예산안 심의및 계수조정 기간 중 일부 구의원들로부터 특정신문 특혜 논란 등의 비판적인 지적이 나오면서, <구로타임즈>에 대해서도 구독하라고 하겠다는 구청관계자들의 말들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구로타임즈>는 본 컬럼을 통해 주민세금으로 조성된 신문구독용 계도지예산 폐지의 당위성과 그 예산으로 어려운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한 복지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것이 본지 12월10일자 신문이었다.

이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구로구 계도지 문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구청으로부터 한달 500만원 정도의 계도지예산을 받고 있는 <구로오늘>이 2월20일자 신문을 통해 <구로타임즈>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

구청으로부터 통반장구독료 등으로 받고 있는 계도지를, <구로타임즈>가 정부로부터 언론의 윤리성 등 16개 분야에 대한 엄격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기획취재 사업보조비 등으로 받고 있는 지역신문발전기금과 동일시하면서 <구로타임즈>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의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다.


비판하고 싶다면 알고 하라

그리고 계도지에 대한 각계 반응을 담은 본지 기사 이후 3월21일자에서는 두 개면을 할애해 <구로타임즈>에 대한 허위비방을 늘어놓았다.

<구로타임즈> 신문사 대표로나,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로서나 <구로오늘>이 최근 내놓고 있는 구로타임즈 관련 내용은 악의에 찬 허구와 왜곡된 사실들로, ‘글’이 아니라 ‘글씨들의 조합’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일일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

비판을 하고 싶다면 명색이 신문사인데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한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 의미나, 주민의 알권리향상과 신문의 질적 제고를 위해 지원되는 사업비규모나 시스템구축의 의미, 건강한 언론의 진정한 역할과 책무 등. 신문기사의 기본인 ‘사실’조차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구로타임즈> 주주총회자료를 도표로까지 실어놓고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또 이같은 사태를 앞으로 묵과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


전국 신문 방송서 기사보고 취재


구로타임즈는 지난 6년 이상 지역에서 신문을 발행해오면서 늘 하는 얘기가 있다.

“기자는 기사로 말하며, 구로타임즈는 주민의 관점에서 바르고 알차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타블로이드 8면이지만 주민 현장을 누비며 단신 한꼭지도 살아있는 현장기사들로 담아냈다.

그 결과 이제 구로타임즈 기사를 보고 전국신문과 방송에서 취재를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취재원들이 지역신문의 또다른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며 고맙다고 인사전화를 해오기도 한다.

외국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장속 지역신문과 전국 언론과의 바람직한 관계가 지금 구로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구로타임즈>를 통해서. 그렇게 제대로만 걸어가는 신문사들이 우리 지역에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