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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미용실 김인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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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미용실 김인분원장,
  • 공지애
  • 승인 200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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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 복지관 등서 미용무료봉사

"오랜 친구 만나듯 기다려져요"

< 사진>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기술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개봉1동에 사는 김인본(49, 애림미용실 원장)씨는 18년간의 이·미용 기술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봉사하고 있다.

봉사에 대한 마음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김씨. 같은 일을 하는 분들과 뜻을 모아 재작년부터 노인정과 에덴 장애인 복지관 등을 다니고 있다.

"별로 큰 일 하는 것도 아닌데 머리 깎는 날을 기다리고 계셨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할머님, 할아버님을 볼 때면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흐뭇해요."

김씨는 "어르신들이 바지주머니에서 야쿠르트, 사탕 등을 꺼내주시며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하신다"면서 그럴 때면 가슴이 찡 하단다. "요즘은 자식들과 같이 살면서 서로 힘든 것보다는 오히려 혼자 사시는 것을 택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만큼 적적하고 외로우셔서 인지 봉사를 갈 때마다 머리카락 자르는 것보다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고 김씨는 말한다. 이제 그분들 만나는 것이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이 즐겁고 기다려진다.

에덴복지관에서도 이·미용 봉사를 하는 김씨는 장애인에게서 정상인보다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보게 된다며, 그만큼 마음이 맑아서인지 상대가 마음을 열고 대하는 것과 아닌 것을 정확히 알고있다고 말한다.

김씨는 장애인 아들을 둔 친구를 곁에서 보고 지내서인지 장애인과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미용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도 어려운 사정이야기를 알게되면 절대 돈을 받지 않는 김씨는 앞으로도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든 갈 것이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부인의 마음을 헤아려 힘들땐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든든한 남편 신순철(54)씨와의 사이에 1남1녀인 동수(29)군과 선아(26)양을 두고 있다.

< 공지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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