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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방 갖춘 음식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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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방 갖춘 음식점 증가
  • 임재권
  • 승인 2001.09.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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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둔 부모들에게 인기

"매출의 20%는 놀이방 시설 덕분"





날로 가족외식이 증가하자 어린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시설까지 갖춘 음식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수년전부터 일산 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붐을 이루기 시작하던 어린이놀이방까지 갖춘 음식점은 지난해부터 구로구 곳곳에서 대형신규오픈점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어린이 전용놀이방을 갖춘 지역내 음식점은 지난해 오픈한 고척동의 한식전문점 '소천지'와 구로고대병원 인근의 '개성면옥'에 이어 올들어서는 고척1동의 청기와감자탕 , 구로5동의 이바돔 감자탕 구로점등이다.

이들 음식점들은 평균 70~150평 남짓한 비교적 대규모 음식점으로 음식점 한편에 5~10평정도의 어린이 전용 놀이방을 만들어, 이곳에 어린이들이 놀수 있는 플라스틱재질의 미끄럼틀, 정글, 미니볼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청기와감자탕 고척점의 경우는 갓난아기를 위한 흔들침대도 두대정도 갖추어 아기를 데려온 부모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눈길.

음식점내에 이처럼 어린이놀이방이 생겨나자 주로 3~6세 정도 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젊은 부모들이 가족또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질 때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평일엔 저녁 7~10시 정도에, 주말엔 오후 1~2시부터 아이들을 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바돔 감자탕 구로점의 임호용사장(35)은 " 애들이 한번들어가면 집에 가지 않으려 할 정도로 좋아하고, 부모는 애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편안한 시간을 갖게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 이같은 놀이방시설이 전체 매출에 약 20%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놀이방이 있어 야기되는 매출액이 전체매출의 약 20% 수준이라는 것은 개성면옥등 다른 음식점에서도 공통적인 의견.

그러나 더 큰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어린이놀이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 위해 고척동에 있는 한 대형음식점에 갔다가 어린이 놀이방이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 무척 기뻤다는 오유미(35,주부)씨는 "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고 아이들이 먹다 버린 음식들이 놀이 시설 곳곳에 떨어져 있어 아이를 더 놀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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