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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물론 대 구로발전론, 자존심 건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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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물론 대 구로발전론, 자존심 건 한판 대결
  • 김경숙
  • 승인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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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을재선거 D-1>



“주사위는 유권자 몫으로 던져졌다”





D-1. 구로을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요일이던 지난 21일 제2차합동유세이후부터 한층 가열되기 시작한 종반 선거전 열기는 이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막판 선거전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민주당 김한길 후보는 구로3동 구 명궁웨딩홀 앞에서,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는 구청앞 광장아ㅔ서 각기 중앙당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유세속에 2차 정당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마지막 승기를 잡기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밖에 자민련 이홍배후보, 민노당 정종권후보, 사회당 김향미후보, 무소속 조평열후보 등도 지역을 돌며 그동안 닦아놓은 인지도등을 투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지막 ‘표심 다지기’ 선거유세에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현재 선거판세는 민주당 김한길후보와 한나라당 이승철후보의 백중세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중앙당차원의 선거판이 되버린 이번 구로을재선거는 양 후보진영뿐 아니라 여야 중앙진영까지 피말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추석명절이 끝나면서 정책대결보다는 민주당측이 한나라당 이승철후보에 대해 던진 ‘가짜박사’ ‘상습음주운전’등의 자질부족론과 한나라당측이 민주당 김한길후보에 대해 당긴 ‘철새정치인’ ‘떠날 정치인’등의 철새론이 대결하는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선거판이 재현돼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소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불법타락선거로 인한 재선거가 지난 99년 3월에 이어 올해도 다시 열리게 됨에따라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의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재선거를 여러차례 하는 것도 창피하고, 거창한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말만 믿을 수도 없다”며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이냐로 고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떠날 사람은 필요없다. 구로는 구로사람이 지키고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승철후보의 지역인물론, “얼마나 오래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구로발전을 시킬 힘을 가졌느냐가 중요하다”는 김한길후보의 구로발전우위론, “15년간 구로에서 살아온 능력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 ”는 이홍배 후보의 구로자존심론 등이 이번 선거판의 큰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선거열기가 달아오르는데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라 투표율을 당초 예상보다 높은 40% 가까이 잡는 곳도 늘어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재선투표율은 30~35%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누가 구로에 살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의 삶을 이해하며 구로발전을 위해 노력할 진정한 대표인지 선출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주사위는 이제 유권자들의 몫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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