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3:11 (목)
<총선기획2> 우리 지역 누가 출마하나
상태바
<총선기획2> 우리 지역 누가 출마하나
  • 김경숙
  • 승인 2004.02.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마다 공천심사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제17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확실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구로갑의 경우만 공천 신청 5명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정이 안됐을 뿐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지난달 말 한나라당 구로을도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후보로 확정된 총선후보들의 행보에도 최근 힘이 붙고 있다. ‘후보’타이틀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지도와 지지도를 올리는 대외활동을 펴나가는 한편 차별화된 공약발굴및 다듬기에도 주력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는 것.

4년전 총선과 달리, 올해는 선거전이나 공약전이 보다 치열하고, 보다 내실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출현한 후보들보다, 지역 토박이 출신에서부터 지역 학교출신, 선거후 떠나지 않고 수년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해온 후보들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정서를 어느정도 아는 ‘지역성’을 가진 후보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

또 40~50대 젊은 후보들의 등장도 이번 총선후보들이 갖는 특징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70여일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을 향해 지역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을 살펴본다. 공천심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한나라당 갑은 예비후보자들을 포함해 소개한다.





- 구로갑 장성호-이인영-박홍순 후보

- 구로을 이승철- 이태복-김한길- 정종권

- 한나라당 구로갑 5대 1... 아직 결정 안돼



# 구로갑 (수궁- 오류- 개봉- 고척동)



■ 한나라당

지난달 16일 2차 공천신청결과 김기배 의원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신청,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공천결과는 이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나, 현재 내부적으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져 의외로 공천결과 발표가 좀더 빨리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2~3인을 선정해 경선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1월29일 현재 2인 경선구도설이 나오고 있어, 공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기배 국회의원= 4선의 현역의원인 김기배(67)의원은 대주민 의정보고를 통해 의정활동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편데 이어, 지역행사나 모임, 단체 등을 찾아 주민들과의 만남의 장을 확대하는 등 17대 출마를 위해 부지런히 표심을 닦고 있다. 최근 정계에 휘몰아치는 ‘물갈이론’ ‘정치자금 비리’ 회오리속에 다선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검찰조사등을 받고 있으나,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도덕성과 경륜’을 내세우며 5선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 김 민 시의원=김 민(43) 시의원도 총선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해보고 싶어 공천신청을 했다는 김의원은 오는 2월초 시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천에서 탈락되더라도 시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하고 싶다는 것. 현재 공천결과를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구상을 정리중이다.



*이범래 변호사=전직 검사출신의 이범래(44)변호사도 현재 개봉동에 구로발전아카데미를 열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1차 목표를 김기배 의원과의 경선및 경선승리에 두고 있다는 이 변호사는 인력및 조직을 계속 다지면서 체계적인 지역 개발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권중호 대표 =17대가 궁동에서 살아온 구로지역 토박이를 강조해 온, 전 중앙정보부 출신 권중호(55)씨도 지난달 16일로 마감된 한나라당 2차공천신청때 신청을 하고,인지도를 높이면서 조직을 만드는 작업에 많은 비중을 쏟고 있다. 민주당 구로갑지구당 조직책 신청에서 탈락된후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할 계획을 이미 밝힌바 있던 그는 이번 공천 신청결과 안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정 소장=지난해 가을 오류동 덕고개인근에 구로발전연구소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연 유 정( 49 )소장도 1차 공천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토지개발공사 홍보부장등을 역임한 유 소장도 지역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선거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새 천년 민주당

*장성호 위원장 =정치학 박사출신의 장성호(41) 민주당 구로갑지구당위원장이 총선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분당되는 과정에서 이인영 전 민주당 구로갑지구당 위원장이 열린우리당을 택함에 따라 사고지구당이 되면서, 새로 영입되어 이번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장성호 후보는 육사 중퇴, 건국대 정치학 박사, 중학교교사, 환경사랑 네트워크인 ‘그린넷’등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역에서 뛴지 얼마안돼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공약개발등을 위한 조사등에 많은 비중을 쏟고 있다고.

■ 열린우리당



*이인영 후보=지난 16대 총선때 구로지역에 첫 발을 디딘 후 총선에서 패배한 뒤 지역을 떠나지 않고 4년동안 준비해온 이인영(40) 후보가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배드민턴이나 축구, 테니스 등 생활체육 모임에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땀흘리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 등을 꾸준히 챙기는 등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활동으로 인지도와 지지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총선에 대비해 현재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구로지역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내실있는 공약준비에 심혈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노동당

* 박홍순 후보= 지난 17일 민주노동당 구로갑지구당 후보자선출대회에서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박홍순(40) 후보가 새롭게 얼굴을 선보인다. 고척동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박 후보는 주민운동에 관심을 갖고 지난 97년부터 고척동에 주민운동연구소를 개소, 결식아동들의 방과후교실인 푸른교실, 주민 수지침강좌, 정보화교실 등 다양한 주민사업을 펼쳐왔다. 정통부장관상을 받은 통계 정보 전문업체인 ‘통계비전’등의 벤처기업을 경영해 그 이익금으로 주민사업을 지원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월부터 주민들과의 만남등 총선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을 예정이다.







구로을구(신도림-구로-가리봉) ***************************



구로을구는 갑구에 비해 비교적 일찍 각 당별로 후보들이 결정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물밑 선거열기도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특히 선거법위반 등으로 총선후 재선거가 잇따르고, 김대중 정부시절의 전직 장관출신들인 후보들의 자존심을 건 격돌 현장이기도 해 중앙정치권과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지금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실현가능성 바로미터 현장중 하나가 될수 잇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구로을지구당위원장인 현역 이승철(41) 국회의원이 재선을 위한 표심닦기에 나섰다. 지난달 16일로 마감된 2차공천에 신청을 한 후 지난달 말 공천이 결정되면서 총선을 향한 발걸음도 보다 본격화, 이달부터 지구당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나 모임 등에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한편 이달 중순경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이태복 후보=전 보건복지부장관 출신의 이태복(54)구로을지구당위원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5월 고대구로병원사거리에 점핑코리아 연구소 사무실을 낸 후 지역의 인사와 주민들을 만나면서 올 4월 총선기반을 구축해오던 이 위원장은 민주당 분당사태 후 사고지구당이 된 민주당 구로을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 조직정비와 함께 경륜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인물론을 내세우며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후보= 전 문화관광부장관 출신의 김한길(51)후보가 4월 총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2001년 구로을재선거에 출마해 낙선후 지난2년동안 지역에서 조직력과 지역기반을 다지며 4월총선을 대비해 온 김후보는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를 발족시키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낙후된 구로을 벗어나기 위해 역시 경륜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인물론 등으로 인지도에 이어 지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정종권 후보= 현재 구로을지구당위원장이며 지난2001년 구로을 재선거에 출마한 바 있던 정종권(36)후보가 뛰고 있다. 이번 구로지역내 후보들가운데 가장 젊은 30대 후보이기도 한 정 후보는 지난2년간 지역내 시민사회단체들과 학교급식법개정과 급식지원 구로구조례제정, 구청장판공비 공개, 계도지예산폐지 등 다양한 지역운동을 펴는 한편 민주노동당 동분회 등의 조직을 강화하는 등 지역기반을 닦아왔다. 이달에 선거대책위를 공식 발족할 계획이다.





* 구로타임즈 / 김경숙 기자 cimin95@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