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7-09 19:10 (목)
[포커스]치매 예방·검진을 '한번에'
상태바
[포커스]치매 예방·검진을 '한번에'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9.20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셔틀버스운행 가족쉼터 등 편의공간 확대

고척동 경인로 변에서 9월1일 구로3동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지하이시티 2층(구로구 디지털로 243)으로 이전한 구로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윤현철, 이하 센터).
 

20층규모의 지하이시티 대형빌딩 정문 2층 높이에는 센터 표식이 눈에 띠고 1층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오르면 바로 옆 공간이 센터다.

센터에 들어서면 새집 고유의 화학물질 냄새가 스치면서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느낌이 든다.
 

종전 센터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다면 이전한 센터는 넓고 밝다. 마치 병원이나 카페 분위기를 풍긴다.
 

센터는 이처럼 새 단장한 분위기에서 지난 2일부터 '치매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 지킴서비스에 돌입했다.

오는 26일(목) 오후 2시에는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7월에 개소한 센터는 개소 당시부터 지금까지 고대구로병원이 위탁받아 현재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종전 센터에 비해 달라진 점은 우선 치매국가책임제에 맞추어 시설을 확충했다는 점. 종전에 없던 가족쉼터인 '기억키움쉼터'와 '가족카페' 공간을 마련했다. 쉼터에선 치매초기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향상 프로그램을 오전과 오후에 운영 중이다.

치매가족을 위한 카페에선 가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기에는 커피, 음료, 간단한 다과가 준비돼 방문자 모두가 이용하고 있다. 방문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됐다.

또 종전 3개이던 검진실을 2개 더 확충해 검진자들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

센터 내에 별도의 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이용 어르신들의 불편도 줄였다. 여기에 치매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련도서도 비치해 뒀다.
 

특히 구로디지털단지내로 이전한 센터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척·개봉·오류·수궁동인 구로(갑)구와 동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45인승 대형 셔틀버스를 하루 6차례 시간마다 운행하고 있다.

노선은 구로동 치매안심센터에서 출발해 남구로역 2번출구(남부인력 길 건너편)→구로역 1번 출구(리치몰 앞)→전 센터(고척1동 건강보험공단 앞)→오류동역 2번출구(버스정류장 옆)→오류1동 신한은행 앞→개봉역 2번출구(롯데할인마트 앞)→구로역 1번출구(구로2동 성당 앞)→남구로역 2번출구(남부인력 길 건너편) 등으로 순환운행 중이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내외다. 버스 운행 중에는 센터직원과 공익요원 등 2명이 동승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내를 맡고 있다고 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센터가 크고 깨끗해 좋다"면서 "시간이 여유로워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센터를 오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센터는 특히 종전과 달리 처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센터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인식개선사업, 등록관리사업, 조기검진사업, 치료비지원사업, 인지건강센터운영, 지역사회 자원강화사업 등 치매통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65세 이상 6만1102명(전체인구의 약 15.1%) 중 치매노인은 5010명으로 약 8.56%에 달해 전국, 서울(9.24%)에 비해 치매인구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8월말 현재 센터에서 검진한 사람은 7,565명. 이중 정상군은 6,584명이고, 나머지 981명은 인지저하자로 진단됐다.

이러한 인지저하자 중 859명을 다시 정밀검진한 결과, 211명은 정상, 481명은 고위험군, 166명은 치매군으로 판명났다. 즉 인지저하자를 정밀검사하면 24.5%가 정상, 56% 고위험군, 19.3%가 치매군으로 나타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어르신인구가 늘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이 근년 들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치매 선별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매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이후 예방 및 관리치료를 하면 치매진행을 늦추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은 매년 재검진 및 정기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러한 치매예방 및 치매를 늦추기 위해 △치매예방교실(정상군 대상) △인지강화교실(고위험군 대상) △기억키움학교(초기치매) △치매재활프로그램(중등도치매환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척2동과 수궁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 주민들의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수궁동 경로당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및 성프란시스코장애인복지관 △고척2동 및 수궁동 주민센터 △오류2동 보건지소 △구로3동의 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도 확대 시행중에 있다.

또한 올해에는 동네 가까운 의원과 연계하여 고위험군이나 초기 치매어르신들이 쉽게 찾아가 상담, 투약관리, 정기검진 등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안심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