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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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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8.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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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책 있어도 '그림의 떡'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여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4년 설립한 소상공인연합회. 이 소상인연합회는 지난 4월 현재 7개 광역지역 지회에 101개 기초지역 지부를 두고 있는데 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종득· 63. 구로4동 구로현대마트 대표. 이하 연합회)는 서울시 지회의 기초지부의 하나이다.

구로구 연합회는 2015년 11월 발족돼 현재 유통, 옥외간판, 계란, 피부미용 조합 등의 업태 사업자를 중심으로 300여명의 정회원 및 특별회원을 두고 최근 들어 구로관내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중앙회 및 서울시 지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중소상공인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홍보 및 정책제시를 위해 참여해 왔다. 여기에 중앙 및 지역 정치인들에게 소상공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소상공인들이 매출 활성화와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의 소상공인 발전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다.

"소상공인정책 알길 없거나 까다롭거나 … 지역컨설턴트 지원 필요"

김종득 회장은 "지역 경제의 실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경영환경이 날로 열악하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의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 및 서울시 지회와 함께 힘을 모아 살아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참여와 협조가 저조하고,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정보를 제공하여 소상공인에게 실직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연합회가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경제단체이고 그 하부조직인 만큼 구청 등에서 인정하고 지원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앞으로 구청이나 구의회가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 등을 제정하여 제도적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관내 중소상공인들이 제도적 정책적인 지원이 미흡한 것 외에도 피부로 느끼는 여러 가지 애로상황이 많다고 토로한다.

먼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소비자가 쇼핑을 할 경우 주차할 공간이 없어 대형마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요즘은 배달서비스가 크게 늘어 소비자에게 택배하려고 잠시주차를 하게 될 경우 주차위반으로 단속돼 과태료를 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수퍼마켓은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돼 골목의 작은 수퍼마켓이나 시장상점과는 달리 차등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무조건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기보다 환경위생봉투 사용을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 판매자가 범법자가 된다면서 이제는 한쪽만 단속할 게 아니라 신분을 속이고 담배나 술을 구매하는 청소년에게도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책이 있어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정부나 지자제의 지원책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실제 이용을 하려고 해도 서류작성 등 그 과정이 까다롭고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할 수 있는 컨설턴트가 지역 곳곳에 상주해 소상공인들의 사소한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원해 주길 바란다."는 것.

구로구연합회는 올 상반기 노동법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관내 정계, 학계, 소상공인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토론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지원 사항을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또 소상공인 명품대학 개교프로그램 이론교육을 9월 25일부터 11월 6일 매주 수요일 오후 구로구청 신관 2층 평생학습관에서 구로 관내 소상공인 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한다.

김 회장은 "구로구연합회가 구로구의 대표적 소상공인단체로 정착하기 위해 회원을 확대하고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현안사업을 관련기관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면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소상공인 경영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를 고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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