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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장년 사로잡는 '어른 놀이터', 50플러스남부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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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장년 사로잡는 '어른 놀이터', 50플러스남부캠퍼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7.3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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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중부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로 개관한 남부캠퍼스.

구로구를 포함해 서울 서남권 지역의 50플러스 세대(만50∼64세)가 인생 후반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일자리 지원, 상담과 정보제공,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로 10분 내외거리에 있는 50플러스남부캠퍼스는 오류2동 연지타운6단지와 현대빌라 사이 안쪽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우뚝 서있다. 오류2동주민자치센터 맞은편 방향으로 있어, 6640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널찍한 신축건물로 개웅산 중턱에 건립돼 숲세권 전망이 좋고 실내 환경도 널찍하고 쾌적하다. 지하 1층에는 여유롭게 책과 이야기를 즐길 카페공간이있고 지상2층이상으로는 깔금하고 쾌적한 강의실과 컴퓨터실, 강당 등이 있어 다양한 강좌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하 2층에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현재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중이다. 개관한지 1년 6개월 지난 남부캠퍼스는 점차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캠퍼스 관계자는 "지난 한해 5만 여명이 캠퍼스를 이용했고, 구로구민을 비롯해 7호선 전철이 지나는 지역의 시민들이 많이 이용했다"면서 "이제는 강좌도 정원 대비 150%이상 신청하는 등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문화강좌도 못들을 정도로 수강신청 경쟁이 심하다"며 캠퍼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대 초반의 중년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성별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절반씩 고르게 이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문화·인문 등 교육프로그램에 여성들이 절대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캠퍼스에는 남성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도 오류동 수궁동 등 지역주민뿐 아니라, 7호선과 연계돼 강남 분당등지에서까지 마음에 드는 강의를 듣기 위해 오는 50,60대가 적지 않다.

남부캠퍼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등록을 한 후 동년배 컨설턴트와 종합상담을 한다. 신청자의 관심분야와 역량 등에 따라서 단계별 맞춤형으로 인생재설계 서비스를 한다. 이러한 상담을 거친 후 캠퍼스에선 교육지원, 활동지원, 일자리 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남부캠퍼스는 현재 △생애전환과정 △일 활동·탐색과정 △생활·문화기술 과정 등 60여개 프로그램에 달하는 1학기 교육과정을 끝내고 2학기에도 65개 교육과정 수강신청을 7월 22일부터 선착순으로 받아  순차적으로 개강,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여름 및 겨울 학기가 없어진 대신 'N개의 교실' 이란 교육과정이 신설돼 7∼8월 동안 진행한다. 1,2학기 교육과정은 전문 강사가 교육을 맡아 진행하지만, N개의 교실은 정기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강좌를 개설, 직접 강사에 도전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여름에는 장애인 도우미일자리 탐색과정, 셀프 숨 테라피, 그림으로 생각하기, 벨리댄스 첫걸음, 영상제작입문과정 등 10개 과정을 신설해 진행한다. 또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길 캠퍼스라는 저녁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부캠퍼스는 올해 특히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무료건강특강 및 마음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와 함께 보람일자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50플러스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거리사업인데 직무교육을 수료한 자가 월 57시간 활동하면 월 52만5020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현재 이 일자리보람사업으로는 △학교안전관리지원단 △학교안전교육단△도시농부텃밭지원단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 등을 연 초에 모집하여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올해 처음 50플러스 중소기업인턴십 사업이 만들어져 서울소재 중소기업에 월 57시간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캠퍼스 관계자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던 50+세대가 잊고 살았던 각양각색의 꿈을 다시 꺼내보고 새롭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남부캠퍼스를 찾은 50플러스 세대가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참여를 권했다.

한편 캠퍼스 지하 2층에는 개관과 동시에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인근 구로주민수영 및 인근 초등생 생존수영 등으로 하루 15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460-5350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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