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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문화철도 959키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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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문화철도 959키즈카페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5.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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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준비 된' 돌봄 놀이 카페

쾌적한 공간에 유아가 재미있게 놀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신도림역 선상역사 2층에 위치한 '문화철도 959-키즈카페'를 이용할 만하다.

2017년 2월 개관한 이곳은 순수 예술가들의 창작모임인 토카아트가 구로문화재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유아들을 위한 여러 가지 놀이시설을 갖춰놓고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환승 전철 역사 내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보호자가 인근 어린이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이를 맡기고 몇 시간 일을 볼 경우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50㎡ 크기의 넓은 공간을 확보한 키즈카페에는 △친환경 편백나무놀이 존 △빙글빙글 놀이 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플레이 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자극시켜주는 볼풀놀이 존 △그림관련 도록 등 2000여권이 준비된 꿈꾸는 도서관 △북 카페 존 등 다양한 놀이 시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키즈카페 바로 위 신도림역 선상역사 3층에는 순수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동 창작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여기 입주 작가들이 키즈카페에 맡긴 유아와 함께 무료 미술 그리기 및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인 '화목한 데이'를 매주 화, 목요일 주 2회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동안 진행하고 있다. 전문작가와 아이가 같이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여러 가지 만들기를 하는 것이다. 또 완성 작품을 아이에게 선사한다고.

조석진 키즈카폐 운영대표는 "젊은 전문작가의 재능을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과 유아들에게 기부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해 처음으로 입주 작가 2인이 한조가 되어 순차적으로 키즈카페 관리자와 작가들이 논의해 정한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결과, 아이 및 보호자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올해에는 그림그리기 프로그램에다 추가로 작가들과 유아들이 여러 재료를 가지고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즈카페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키즈카페를 찾는 유아에게 재능기부를 해 보람 있고 재미있다"면서 "아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력 및 집중력이 좋아지고,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을 크게 느껴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들의 만족도 및 반응이 너무 높고 좋다"고 했다. 우리나라 키즈카페에서 젊은 전문작가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는 곳은 없다고.

문화철도 959 키즈카폐는 또 올해 처음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돌봄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 유아보육교사를 두고 직접 아이돌봄 서비스를 수요일과 금요일에 제공한다.

아이를 돌보는 맞벌이 부부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개인 일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맡기면, 키즈카페 보육교사가 직접 아이를 안전하게 돌봄 서비스하는 것이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는 조부모를 위한 돌봄을, 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돌봄료는 입장료를 포함해 2시간당 1만원이며 아이에게 음료 등을 무료 제공한다. 아이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도 가입한 상태라고 한다.

조 대표는 "개관 3년째를 맞아 입소문을 통해 이용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한번 찾은 보호자들은 거의 다 재방문하는 등 만족도가 높다"면서 "아이들이 단순히 놀고 돌봄하는 기존 키즈카페의 개념에서 벗어나 아이 및 보호자들이 만족하고 호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구로구의 대표적 키즈카페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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