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포커스] 예림디자인고 걸스힙합동아리
상태바
[포커스] 예림디자인고 걸스힙합동아리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4.16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춤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구로구 궁동에 소재한 예림디자인고등학교(오리로21길 2. 교장 김종필)는 학생 동아리활동을 적극 지원,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과 자존감을 키워주고 있다. 현재 정규동아리 34개와 함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해 활동하는 자율동아리도 19개 달한다.


이들 동아리 가운데 '걸스힙합동아리'(이하 동아리)는 오랜 전통과 활발한 활동으로 학교의 자랑이자 지역 청소년 동아리 중에서도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춤으로 품고 있는 열정과 꿈을 한껏 펼치는 11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라고 한다.


1999년 만들어진 이 동아리는 벌써 20년을 넘어섰다. 초기에는 연극이나 스포츠 동아리 등에 비해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오디션을 통해 선정될 정도로 최고 인기 동아리로 성장했다.


1학년부터 줄곧 활동하는 정소윤 회장(3학년)은 "선배들의 좋은 전통을 이어받아 항상 단합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고 후배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가며 사이좋게 춤추는 동아리로 운영하고 있다"며 "선후배간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좋다"고 했다.


이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방과 후 마다 학교본관 지하 1층 동아리실에서 3시간 이상 연습을 한다. 무대에 오를 공연이 잡히면 거의 매일 연습하기도 한다고. 


이현아 학생(2학년)은 "연습실에서 마음껏 춤을 추면 행복하고 학교생활에 활력과 즐거움을 더해 주는 효과가 있어 춤추는 동아리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양혜원 학생(1학년)은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춤을 추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학교생활에 활력이 돌고 자신감이 생겨 적극적인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동아리 연습실이 새롭게 리모델링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연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새 동아리실에 대한 큰 기대를 내비쳤다. 


예림디자인고는 본관 지하에 교실 두 칸 크기의 동아리실이 2개 있는데 올 상반기에 어렵게 확보한 교육청 지원금 4000여만을 들여 종합문화예술실로 리모델링한다고. 


김종필 교장은 "학생들의 꿈과 끼, 그리고 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침에 교육청의 동아리 특화사업에 신청해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정규동아리 외에 다양한 자율동아리가 더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학교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하현 동아리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 행복감이 넘치고 즐거워한다"며 "동아리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존감을 키워가고 나아가 다른 학생에게도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 학업에도 더 자신감을 갖게 돼 성적도 좋다고 했다. 


이 동아리는 학교 행사는 물론 지역 행사에도 초청돼 무대에 많이 오른다고. 또 그동안 각종 학생댄스경연대회에도 참가,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 행사 무대에 선다는 계획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각종 지역행사에서 실력을 맘껏 펼칠 때 나 자신뿐 아니라 친구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기쁨과 칭찬, 그리고 자긍심으로 자존감과 자기 계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학교의 대표적 동아리로서 학교를 적극 홍보하고 나아가 진로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졸업 후에도 후배들을 찾아 응원하고 지원하는 전통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수업을 받기위해 돌아서는 활기찬 모습에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동아리라는 생각이 느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