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5-25 16:07 (월)
토양 오염의 진실은 '신뢰'
상태바
토양 오염의 진실은 '신뢰'
  • 김진규(삼환로즈빌 피해대책위원회 총무)
  • 승인 2019.03.1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님! 구청장님! 귀기울여주세요"

지난 평창 올림픽때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 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남북이 하나되어 정말 좋다는 사람과 단일팀이 되면 그동안 열심히 했던 일부 인원이 대표팀에서 탈락되는 것이 불공정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수 년 전만해도 상상 못할 생각의 변화,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 그리고 우리가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생긴 고정관념, 너무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생각의 기준이 달라 질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어떤 것이 공정한지, 어떤 것이 정의인지, 어떤 것이 진실인지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함이 아닙니다.
옛 남부교정시설 부지를 개발하여 주민을 잘 살 수 있게 하자! 구청과 지역국회의원은 개발을 하면 주민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주민도 역시 개발이 되면 좋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살고 싶은데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물질 만능의 풍요로움보다 환경과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삶의 터전. 우리 동네를 원하는 것입니다.

창원에 옛 39사단이 이전하면서 오염된 토양을 주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잘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이를 자랑삼아 백서를 만들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개발도 잘 하고,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민과 관이 협심하여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토양오염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관협의체를 구성 하자고 했습니다. <민관협의체 정의 참조>

그런데 구청장은 민·관·정 반출 점검단을 만들겠다 합니다. 민관정 반출 점검단에는 조사나 검증이 없습니다. 전문가 및 검증기관, 환경단체도 없습니다. 아파트별 자치회장, 지역 자치단체 등 비전문가로 구성되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토양 반출 협의체를 만들자 합니다. 점검단에서 협의체로 말만 바꾸었습니다.


결국 구청측은 지난 2월 28일 토양정화 반출 협의체를 주변 주민, 시민단체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구성합니다.
과잉권력의 집행, 개발만이 주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편협함, 경청의 리더십이 사라진 권력과 행정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지난 1월 7일은 동네주민들이 토양오염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날입니다. SBS 8시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구청의 일부 직원과 구청장,그리고 시행사만 알고 있었습니다.
왜 우리가 뉴스를 보고 우리의 문제를 알아야 합니까. 구청은 답합니다. 2017년 봄 어느 날 주민센터 지하에서 설명회를 했다고 합니다. 그 공간은 100명 남짓 들어가는 곳이며, 참가한 주민 중 토양오염에 대해 들은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환경영향 평가서 협의문에 기록된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공사과정에서 유입되는 지하수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 할 것 등을 권고하고 이행하라 했습니다 그런데, 권고사항이라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지난 3월 4일 구청은 공사장 주변 3곳에서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합니다.


누가 검사했죠? 검사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왜 혼자 하죠, 주기적으로 하라 했는데 한번 했네요.
공사과정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오염된 토양의 확산을 막아 달라 부탁합니다. 그런데 잘하고 있다는 대답 뿐입니다. 무서워 창문을 못 열고 있으니 대기질 측정을 요청합니다. 2회 측정하고 비소가 0.021 나왔다고 안심하라 합니다.
전문가가 답합니다 2회 측정으로 단정할 수 없고 비소가 나왔다면 지속적인 측정이 필요하다고요,

무엇이 진실인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민주 투사도 아니고, 환경 전문가도 아닙니다. 다만 토양오염 문제에 대해 일반 주민 보다 조금 더 아는 일반 시민으로서 토양오염의 진실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이인영 국회의원님,
이성 구로구청장님,
구로구의회 의원님,
구로구청 환경과와 도시개발과 공무원님,

여러분이 생각하는 토양오염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저는 여러분과 주민과의 신뢰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유와 진실을 지키기 위해 민주투사로서 평생을 신념으로 살아오신 이인영 국회의원님!, 이성 구청장님! 토양오염의 진실은 신뢰입니다. 주민과의 신뢰를 위해 적극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도 공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말엔 쉬고 싶은데, 미세먼지로 답답한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