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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느티나무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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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느티나무합창단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10.0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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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으로 마을도 인생도 반올림 #

"지역사회에 나눔과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 하나가 되는 합창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순수 시민합창단입니다"


유진수 단장(67, 신도림동, 호산의원 원장)은 느티나무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반시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구로 유일의 남녀혼합합창단 동아리로, 음악 전공자보다 음악에 관심 많은 순수 아마추어들이 시간을 쪼개 열정을 갖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9년 7월 창단한 이 합창단은 그동안 구로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합창공연을 하면서 사랑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기관의 도움 없이 자체 회비 및 회원 기부로 운영하는 민간 합창단이라는 점이 재정적으로 부담이 따른다고. 


현재 2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원은 구로구민이 대부분이며, 40∼60대를 중심으로 열정을 가지고 매주 노래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로시민센터 지하에서 연습해오다 2015년부터 구로아트밸리 지하 소강당으로 옮겨 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노래 장르에 구분 없이 다양한 화음을 맞추며 노래실력을 닦고, 공연기획을 하는 등 단원 모두가 함께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유 단장은 단원 대부분이 직장인과 워킹 맘, 은퇴자들로 이뤄져 바쁜 시간을 내어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한편 친목을 도모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단지 노래가 좋아 모였지만 자주 만나 어울리다 보니 합창처럼 서로가 하모니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화합하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이 구로구에 있고 음악을 좋아해 합창단에 가입했다는 조보라 총무(50)는 "타 합창단에 비해 음악전공자보다 순수 아마추어들이 대부분이어서 노래하는데 부담이 없고 동아리 느낌이라 좋다"며 "열정을 가지고 노래를 잘하는 단원이 많고 특히 단원 간 단합과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합창을 통해 지역사회에 소통 및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창립 초창기부터 지휘를 맡고 있는 전경옥 씨는 "순수 민간아마추어 합창단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원간의 화합과 책임감 등을 원동력 삼아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칭찬할 만하다"며 "회원들이 자유롭고 친목적인 분위기에서도 노래를 할 때는 팀워크로 하나가 되어 노래에 집중해 짧은 기간에 노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러한 향상된 기량으로 수년전부터 무대에 서고 있다고 했다.


이 합창단은 그동안 구로지역 어린이날 행사, 구로어울림합창제, 서울 마을박람회 축제, 명지춘혜병원 자선공연, 구로 클래식페스타 피날레 공연 등 해마다 크고 작은 나눔 공연에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구로아트밸리에서 자체 정기공연을 가져 큰 갈채를 받았다.


올해에도 구로 거리공원 어린이날 축제에 이어 10월 10일 열리는 서울시 문화재단 주최의 동아리 네트워크 게더링 프로그램 선정공연에 약 25분간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로문화재단 주최로 10월 27일 신도림역 광장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될 '구로 생활문화축제' 합창부분에 참여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이러한 공연을 위해 한창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자체 정기공연 때 무리한 연습으로 너무 고생을 해 올해 정기공연은 건너 뛰고, 내년에는 종전처럼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하면서 창립 10주년 기념공연 준비를 할 계획이다.


유 단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많은 공연활동을 하고, 나아가 구로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합창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        장 :  유진수
■  지 휘  자 :  전경옥
■  반  주 자 :  손남희
■  총        무 :  조보라 

■  테        너 :  조인 강휘석 여인기 김광욱
■  베 이  스 : 유진수 정순모 박성기 박중명 변명립 
■ 소프라노 : 박미경 조보라 이금선 김군자 김미경 김경미 공윤정 박경숙 정금순
■ 알         토 : 김은자 주경임 우종미 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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