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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울 레 길(우쿨렐레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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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울 레 길(우쿨렐레 동호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8.2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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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저녁 직장인들 웃음꽃 피다

하와이의 민속 악기로 알려진 현악기 '우쿨렐레'를 배우고 연주하는 동호회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 구로구 문화예술 공간인 신도림 '고리'를 거점삼아 활발한 우쿨렐레 동호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울레길'(회장 권재희)이 주목받고 있다.


울레길은 신도림 역사 1층에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 '고리'에서 우쿨렐레를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면서, 갈고 닦은 실력을 공연을 통해 빛을 발휘하고 있는 직장인 아마추어 우쿨렐레 동호회다. 이제는 구로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초청공연 및 봉사공연을 할 정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오는 10월에 열리는 구로점프 축제에도 초청돼 공연을 한다고. 


"2014년 8월 창립돼 현재 20대부터 50대 직장인 26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2시간 씩 4년 여간 연습거점 장소인 고리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잡혔을 경우에는 별도로 더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권재희 회장(36)은 공연과 봉사를 병행할 수 있는 회원을 중심으로 7∼8명이 처음 시작하여 지금은 25명 내외의 적정인원을 유지해가며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내며 연습 및 공연 하고 있다고 울레길을 소개했다. 회원 간 이해관계 없는 순수한 우쿨렐레 음악동호회라고 했다 


회원 중에는 구로구민도 상당수 포함돼 있고 직장관계로 주로 주말이나 휴일에 구로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제의가 들어오면 공연장소 성격에 맞추어 규모 있게 공연을 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회원들이 몇 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춰 와서 가요, 클래식, 팝 등 다양한 장류의 음악을 언제든 공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귀띔했다. 


우쿨렐레는 현악기로 기타와 비슷하나 작으면서 4개의 줄을 사용한다. 휴대하기 간편하고 배우기 쉽다는 장점으로 근래 들어 동호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소리 또한 이름에 걸맞게 기타보다 밝고 경쾌하여 스트레스 해소 및 취미생활에 적합한 악기라고. 특히 연주자들이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며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벼룩(uku)이 튀는(lele) 것 같다' 하여 '우쿨렐레(Ukulele, 튀는 벼룩)'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울레길 회원들은 우쿨렐레 뿐 아니라 타악기, 실로폰, 플롯, 오카리나. 가야금, 멜로디언 등 다른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 소규모 밴드 반주가 가능하다고 자랑한다. 즉 우쿨렐레 단독 연주 외에도 여러 악기와 같이 합주가 가능, 공연 시 더 재미있고 풍성하다고. 


울레길은 월 회비 1만원씩을 모아 대부분 공연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현재 다른 동호회와 달리 음향시스템 및 공연용 악기를 자체적으로 보유, 공연 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회원 모두에게 각기 역할을 주고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즉 음향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다루는 기술부, 연습 및 편곡 등을 맡은 학습부, 공연 포스터 제작 및 공연을 알리는 홍보부, 공연 등의 행사를 기획하는 기획부를두고, 각기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해의 경우 대략 17회 정도 공연을, 올해에도 8회 정도 자체공연 및 외부 초청공연을 가졌다.
또한 은평구 소재의 사회복지기관인 '평화로운 집'에서 분기별 정기 봉사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권 회장은 "'같은 세대가 같은 문화를 공유해가며 같이 늙어가는 친구가 되자'라는 나름의 생각으로 회원 모두가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매개로 즐거운 취미생활과 봉사공연을 하고 있다"며 "10월에 있을 구로점프 축제공연 등을 포함해 향후 들어오는 공연을 준비하고, 앞으로도 오래 지속하는 동호회로 거듭나 구로지역 뿐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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