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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구로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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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구로시대' 마감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5.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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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통합사옥으로 8월 이전, AK홀딩스, 애경장학재단도 함께

구로동 지역을 기반으로 애경그룹으로까지 크게 성장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 애경산업이 구로시대를 마감하고 현재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립 중인 통합사옥으로 8월 이전한다.


60, 70년대 현 AK프라자 구로점 자리의 비누공장에서 비누약품 냄새를 풍기며 구로구의 대표기업으로 발전한 애경산업이 구로동을 떠나는 것이다. 


1950년 창업한 대륭산업(주)을 모체로 하여 1954년 애경유지공업(주)으로 변경 창업하여 1956년 국내최초로 미향비누를 발매하고 이어 1966년 주방 세제 트리오를 출시해서 크게 히트 한 애경유지는 70년대 창업기를 거쳐 85년 애경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해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구로구청 맞은편 6층 건물(사진·구로2동 소재)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애경산업은 세탁, 주방세제를 비롯해 헤어, 바디, 화장품, 덴탈, 헬스 등과 관련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여 지난해 말 기준 6,295억7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3월 경 강남구 대치동에서 애경산업 본사 건물로 이전한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애경산업 본사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립 중인 애경 통합사옥에는 구로동에 소재한 애경산업을 포함해 현재 애경산업 본사건물내에 사무실을 둔 애경장학재단, AK프라자 구로점 건물에 사무실을 둔 AK홀딩스,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계열사가 홍대 신사옥에 자리 잡을 계획이다. 


새 사옥의 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1만6000평(5만3909㎡)이다.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이 들어선다.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텔이 294실(7층~16층) 규모로 마련된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층~5층)도 입주할 계획이다. 


이번 애경산업과 AK홀딩스, 애경장학재단 등이 구로구를 떠나면서 구로구에는 구로구 공원로 7에 소재한 제 2미성빌딩에 본사를 둔 애경화학과 애경유화 등 두 개 기업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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