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내 재산 공개 대상인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구의원등 선출직 정치인 23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8억5743만6천원으로 지난해 평균 신고액 8억1174만6천원보다 4569만원 증가했으며, 평균재산액을 상회한 이는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재산공개 대상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7명은 독립생계유지라며 부모나 자녀 가운데 1명 이상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은 재산공개대상자인 공직자가 전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본인,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 변동사항 일체 사항을 2017년 12월 31일을 기준일로 2018년 2월말 일까지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구로지역 공직자 재산 등록 공개현황                            (단위_천 원,   3월 29일 고시)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등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2018년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구로지역의 국회의원(2명)과 구청장(1명), 시의원(4명), 구의원(16명)등 모두 23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자산가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박영선 국회의원이었다. 박영선 국회의원의 총 신고액은 41억3793만원으로, 오피스텔 매도금액 및 급여저축 등으로 지난 해보다 6억 원 가까이 증액됐다.

 
다음으로는 △정동순 구의원(18억3549만9천원) △황규복 시의원(18억6358만1천원) △조규영 전 시의원(구로구청장 예비후보자)(14억2365만4천원) △박칠성 구의원 (12억6980만8천원) △윤수찬 구의원(9억9880만1천원) △박종현 구의원(9억7886만원) △박종여 구의원(9억4902만4천원) △최숙자 구의원(9억173만원)△이인영 국회의원(7억4596만3천원) 순으로 차지했다.  

자산이 전년에 비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박영선 의원을 포함 △이성 구청장(4억5540만→5억3733만8천원)을 비롯해 △장인홍 시의원(6042만9천→2억4175만4천원) △조규영 전 시의원(9억7619만2천→14억2365만4천원) △황규복 시의원(16억6525만7천→18억6358만1천원) △김인제 시의원(3억7136만9천→4억4973만3천원) △최숙자 구의원(8억211만6천→9억173만원) △이호대 구의원(3억1458만3천→3억7220만4천원) △정대근 구의원(7817만2천원→9063만8천원) △윤수찬 구의원(9억2824만4천→9억9880만1천원) △박평길 구의원(4억7760만4천원→4억9667만6천원) △박동웅 구의원(5억2522만2천원→5억4208만9천원) △김명조 구의원(281만5천→4582만원) △김희서 구의원(6억7335만3천원→6억8361만2천원) △박종여 구의원(8억5986만3천원→9억4902만4천원) 등 총 15명이었다.

이성 구청장은 차남의 부동산 매각 및 저축 등 결혼준비자금으로 자산이 늘었다고 했다. 장인홍 시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담보대출로 아파트를 매입해 자산이 늘었으나 실제 종전보다 마이너스 상태였다. 김명조 구의원은 예금증가 및 주택 공시지가 상승 등이 반영됐다.

또 재산공개 23명 공직자 중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아파트 등 건물을 소유한 공직자는 전체의 절반이상인 13명으로 △박영선 국회의원 △조규영 전 시의원 △황규복 시의원에다 구의원인 △박칠성·서호연·이호대·김영곤·윤수찬·박평길·박동웅·곽윤희· 김희서·정동순 의원이었다.

 
고지거부는 독립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직계존비속이 재산고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지난 29일 공개된 구로지역 선출직 공직자 23명 중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모두 7명으로 30.4%에 달했다.

고지거부자 수가 전년대비 1명이 늘었는데, 지난해 5월 구로3선거구(개봉동 고척동일대)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선출된 황규복의원이 거부한 것이다. 이 때 보궐선거는 구로3선거구 시의원이던 김종욱의원이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실시됐다.

한편 지난 3월 29일자로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은 국회공보에, 구청장과 시의원의 재산공개 관련 상세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실렸다. 또 구의원과 관련한 재산공개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서울시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용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