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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소년 활로 열어준 '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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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소년 활로 열어준 '친우'
  • 정재홍(학교너머더큰학교 청소년 운영위원)
  • 승인 2018.02.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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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청소년뮤지컬극단 온마을이 2월9일과 10일에 구로아트밸리에서 1년동안 공들인 제 3회 정기 공연인 '친우'를 선보였다.


뮤지컬 '친우'는 한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두 친구 간의 우정과 배신, 화해를 그렸으며, 한국판레미제라블 이라고 할 정도로 스토리와 완성도가 탄탄한 작품이다.


뮤지컬 '친우'는 구로공단 이라는 구로구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청소년들의 부모님, 나아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와 같이 더불어 공감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연초에 가족들과 보기 좋았다.


다소 무거운 배경을 짊어진 뮤지컬이지만, 청소년 특유의 밝음과 무거운 배경의 조화 덕분에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몰입하여 감상 할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좌석이 무료로 배정 되어 누구나 쉽게 관람 할 수 있었다.
'온마을'의 이번 제 3회 정기 공연은 공연 내적인 의미도 굉장히 크지만 공연 외적인 의미도 굉장히 크다.


우선, 그동안 학업에 억눌려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분출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아직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뜻 깊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또 공연을 보는 입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관심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라서 혹은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흥미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로구의 청소년들에게 이 공연을 계기로 더 많은 경험의 기회와 자신들의 목소리를 거리낌없이 자유롭게 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친우'의 관객들은 이틀간 공연 동안 공연 한 시간 전부터 배포되는 표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1년의 제작 기간 동안 고생한 구로청소년뮤지컬극단 온마을 단원들에게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고 다음 정기 공연이 기대되는 건 공연을 본 대다수의 관객들이 공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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