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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인성, 사람답게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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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인성, 사람답게 사는 길
  • 윤효선(구로4동)
  • 승인 2016.09.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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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래 동안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다. 아버지와 어른을 공경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형제는 우애롭고 친구간에는 믿음이 있으며 부부지간에는 맡은 역할에 충실하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가 사회생활의 이상이었다. 이처럼 사람의 품성은 사회를 받는 기본적인 예의이며 도덕의 근간이 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도의적인 사고가 허물어지고 사회가 불안스럽게 변모되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조선이 패망하고 일제 식민지가 되면서 예의범절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사대주의에 빠져 서로 불신하고 싸우는 분열의 민족이라는 철저한 식민지사관을 강요당했기 때문인 것이다.
 
해방 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미국의 도움을 받았고 그 동시에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사상에 빠지게 되었다. 또한 나라가 분단되면서 이분법에 빠져 서로 적대적인 흑백논리로 품성마저 변질하게 되었다.

경쟁에서 지면 인생의 나락에 빠져 재생할 수 없을 정도로 냉혹한 사회와 치열한 환경으로 변모하였다. 사회의 기강을 잡아야할 검사가 지위를 이용해 돈을 착복하거나 변호사가 전관예우에 따라 재산을 챙기는 사회가 되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빠지게 되었고 환경은 그들로 하여금 잔인하게 변해 '묻지마? 살인'이 일어난 것도 최근의 일이다.
 
국회에서는 2015년1월20일 법률 제13004호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게 되었다. 시행령도 2015년7월20일 대통령령 제26403호로, 시행규칙도 교육부령 제81호로 2015년12월10일에 제정되었다. 법에서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핵심가치·덕목이란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예(禮).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하는 핵심적인 가치나 덕목'을 말하며 핵심역량이란 '핵심가치·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배양하고 실천하여 명랑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인성의 교육이 필요하고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을 통해서 변혁을 추구해야만 올바른 사회가 조성된다.
 
구로 의회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추어 시급히 조례를 제정하고 구로구가 서울에서 인성이 좋은 구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태교를 통하여 태어난 어린아이의 심성을 만들고 어머니의 역할이 지대하며, 성장하는 나이별로 부모의 역할이 어린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건전한 인성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 불건전한 인성을 사전에 예방하여 사회의 재정손실을 줄여야 한다. 또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통해서 함양할 핵심가치 덕목이나 핵심역량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프로이드가 주장한 마음의 구조 본능, 자아, 초자아는 나이에 따라 성숙해지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교육할 필요가 있다. 자식의 과보호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의식에 해당하는 본능과 감정, 정서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노이로제, 스트레스, 히스테리, 반사회성 등을 살펴보고 그것이 미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병들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나 사회의 영향력에 따라 일어나는 질병이다. 감정과 본능의 영향력에 따라 신경장애(신경증)가 발생하고 또 정서와 본능의 상호영향력의 차이에 따라 심하면 정신장애(정신증)가 생겨 사회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편집망상을 비롯하여 정신분열형,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의 질병이 발생한다.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가정, 학교, 사회가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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