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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구로예산 1조3천억, 주민 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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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구로예산 1조3천억, 주민 결정으로"
  • 이근미 구로여성회 대표(제2회 구로주민대회 공동위원장)
  • 승인 2024.08.19 11: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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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민요구안 접수합니다
이근미 주민대회 공동위원장
이근미 주민대회 공동위원장

구로주민대회는 주민들 스스로 생활속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모아내고, 직접 주민투표로 우선순위를 결정, 구로구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정치 캠페인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고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할 때 구로구 남은예산(순세계잉여금) 725억, 주민의 뜻대로 쓰자 '제1회 주민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3천건의 정책제안과 13,316명의 주민 참여로 10가지 요구안을 결정했다. 

가장 핫한 정책이 재난지원금이었다. 지방선거가 본격화되자 양당의 구청장 후보들이 앞다투어 재난지원금 공약을 내걸었다. 

주민 10대 요구는 공직 후보들의 약속이 되었고, 주요 정책으로 현실화 되었다. 제1회 구로주민대회 요구안 이행률이 80%다. 

재난지원금 선별적 지급, 마을돌봄기관 급식지원확대, 반려견놀이터 설치,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 실행 중이다. 구로주민대회로 모아진 주민의 목소리는 구로구청이 무시하지 못할 강력한 힘이 되었다. 

주민들은 때가 되면 선거를 치른다. 2년 전 지방선거,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렀다. 그때마다 공직자들은 주민의 하소연을 청취하고 민원의 해결사로 나서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며 눈과 귀와 입을 닫는다. 

특히, 관심밖의 노동자, 서민, 청소년, 소외된 약자들의 목소리는 배제되거나 한참 밀려나 있다. 그렇기에 주민대회는 가장 절박한 당사자들이 모였다. 돌봄·청소·자원순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성공회대학교 청년, 여성과 주민모임, 진보당 등의 25개 단체와 모임 참여로 제2회 구로주민대회 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구로구예산 1조3천억 어디에 쓸지 주민이 결정합시다!' 주민대회 현수막 슬로건이 동네마다 걸려있다. 구로구 예산이 정말 1조라고? 의외로 구로구 총예산 규모에 많은 주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어린이들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쓰면 되잖아요?" 한여름 갑자기 불어닥치는 폭우로 온몸이 쫄딱 젖는 급격한 변화에 "기후위기 해결이 우선 순위" "월급 빼고 다 오른 고물가 경제 위기의 시대, 구로구 예산이 더 귀하게 쓰여져야 한다"며 관심이 뜨겁다. 

구로구청장은 1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많은 일을 했다며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나의 삶과 생활을 바꿔가고 피부에 와닿는 주민요구안 접수가 본격화되었다. 

수 만명의 결집 된 열망을 담은 진실한 바램은 주민 권력이 되고, 주민 명령이 될 것이다. 

주민의 참여가 변화의 시작이다. 주민이 직접 만드는 구로의 변화! 여러분 함께해 주실꺼죠! 

현재 주민요구안 제출은 9월8일까지 홈페이지 guromin.modoo.at 등을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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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천 2024-08-22 08:02:41
이근미 선생님
홧팅입니다

박지은 2024-08-21 11:39:24
주민의 뜻을 한데모은 이근미대표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역시 진보당 만이 지역속에 들어가 일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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