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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_음타래] 국악 선율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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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_음타래] 국악 선율에 '흠뻑'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1.06 1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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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장·노년층 주민들 교육받아 연주 공연 활발
구로문화원내 주민들로 구성된 국악동아리 '음타래'
구로문화원내 주민들로 구성된 국악동아리 '음타래'

전통 국악의 격식을 갖춰 멋과 품격을 볼 수 있는 동아리 '음타래'가 구로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음타래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단소, 장구, 양금, 대금 등을 중심으로 옛날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연주하던 정악합주를 통해 국악을 보존하고 계승하고 있는 동아리다. 동아리 회원들은 꾸준한 합주연습을 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그 재능을 지역 어르신의 문화생활 향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음타래는 지난 2017년 4월 구로문화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 60세 이상 어르신 60%, 50세 이상 중년 40%의 회원을 모집하여 도제식 교육을 시작했다. 

당시 가야금, 거문고, 해금, 단소, 장구, 양금, 대금 등으로 구성해 첫 공연은 그 해 10월 27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울 어르신 문화축제, 나이 없는 날>이란 대주제 하에 '어르신, 문화를 누리다', '어르신, 마음을 나누다', '어르신, 세상을 채우다'라는 소주제로 음타래는 '타령, 오나라, 새야새야'를 멋지게 연주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구로문화원의 프로그램이자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을 다룰수 있고 인간문화재로부터 교육을 받은 최영순 지도강사(55)는 "2017년 당시 20명의 회원 대부분은 궁중악기를 처음 보고 다루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해 악기 하나하나를 개별연습 시키고 합주를 하면서 어렵게 첫 공연을 한 후 회원들은 국악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새로이 발견하고 빠져들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음타래는 현재 50∼70대 남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코로나로 인해 2년여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하면서 회원들이 많이 빠졌다고. 올해에는 회원 수강생을 더 모집해 집중 연습할 계획이다. 구로문화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합주 연습과 개별 연습 등 약 3시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수강생은 동아리 참여 조건으로 지도하고 있다.

최 강사는 "무슨 악기든 단기간에 배울 수 없듯 국악 악기도 인내와 열정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특히 개개인이 연습하기보다 합주를 하면 지루하지 않으면서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어 합주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인숙 동아리 회장(58, 구로4동)은 피아노, 기타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지만 국악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서 2017년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해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자연에 가까운 국악의 아름다운 소리와 선율, 그 품격에 빠졌습니다. 지금은 뮤지컬 등 서양음악보다는 국악을 보고 듣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우리의 것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 사랑하게 됐고, 우리의 소중하고 고귀한 전통을 더 알고 계승하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음타래는 2019년 9월에 펼쳐진 '제1회 서울 국악축제' 오픈 스테이지에서도 홍주희(공연 시 입는 붉은 전통의상)를 차려입고 타령 등을 멋지게 공연했고, 공연 후 남녀노소, 외국인과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함께한 강강술래는 잊지 못할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문화가족 국악경연대회'에 참여해 동상을 수상했고 11월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지하 소극장에서의 공연과 12월에 열린 구로문화원 수강생 작품발표회에 참여해 가장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최 지도강사는 "올해는 타령 외에 새로운 천세만세 등의 합주곡을 연습해 무대에 올릴 생각이고, 그동안 코로나로 못한 지역 재능공연 봉사를 더 가져볼 생각"이라면서 "수강생들과 의기투합하여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 음악문화의 계승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악기가 사용하는 악보인 '정간보'를 만든 세종대왕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 "몸은 예로 다스리고, 마음은 음악으로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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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 2023-02-03 19:37:35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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