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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한맘풍물패] 사물놀이 가락에 심취해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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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한맘풍물패] 사물놀이 가락에 심취해 20년
  • 구로타임즈
  • 승인 2022.12.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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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맘풍물패
한맘풍물패

 

■ 회         장 : 하재충
■ 부  회  장 : 최영수 
■ 총         무 : 한영곤
■ 지도강사 : 이난형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2023 계묘년 해맞이 행사가 1월 1일 매봉산 정상에서 개최행사에 앞서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신명나는 놀이가 한바탕 펼쳐진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북, 장구, 징 등을 두들기는 사물놀이 풍물패들의 새해 벽두를 깨치는 우렁찬 소리가 매봉산 일대를 흔든다. 

구로구의 대표적 풍물패인 한맘풍물패. 매년 해맞이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해오다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한맘풍물패는 구로문화원 사물놀이반 수강생들을 근간으로 결성된 자치 풍물동아리다. 50대부터 80대 남녀 총 인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이 70% 이상이다. 

초기에는 구로문화원 풍물패로 활동하다 2012년경부터 현 한맘풍물패로 이름을 짓고 활동하고 있다. 역사로 치면 20년이 넘는다. 회원 중에는 중장년 때 처음 풀물패에 입문했지만 세월이 흘러 7080대 노인이 된 회원이 수두록하다.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동아리 모임을 갖고 오후 3∼4시간씩 구로구민회관 지하 연습실에서 이난형(62,구로1동) 강사의 지도로 연습하며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난형 강사도 처음엔 수강생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사물놀이 지도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사물놀이 강사로 봉사활동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정규수업 시간에는 주요 사물가락(휘모리, 삼채, 굿거리, 웃다리, 영남 가락 등)을 중심으로 사물놀이를 꼼꼼히 배우고 있다. 

하재충 회장(76, 오류1동)은 "한맘풍물패가 오랫동안 한결같이 유지 운영되고 있는 것은 구로문화원의 사물놀이반 수강생을 꾸준히 유입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신임 받는 풍물패로서 본연의 가치와 멋을 추구하고 함께 나누며 이웃사랑의 대동정신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들과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심도 있게 배우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나아가 내외적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수 부회장(52)은 "사물놀이를 하면 흥과 끼가 있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어지는 느낌을 갖는다"면서 "특히 악보를 외워가면서 반복 연주하면 집중하게 돼 우울증과 잡념이 없어지고, 어르신들의 경우 치매예방과 운동에도 좋다"고 사물놀이의 장점을 자랑했다. 

한영곤 총무(53 개봉1동)는 "회원 간에 우애가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 회원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공연 후나 연습 후에는 뒤풀이 회식을 갖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 

이난형 지도자는 "동아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전통을 잇는 짜임새 구성으로 동아리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맘풍물패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지역내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갖는 기회가 많고,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구로구 주민 새해 해맞이 행사,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지신밟기, 청소년 길놀이 축제 등 지역 행사 및 축제를 비롯해 여의도 봄꽃 축제, 한강몽땅 축제, 아리랑 페스티벌 퍼레이드 등 타지역과 서울시 연계 활동 외에 장애인단체, 노인복지관, 양로원, 요양병원, 노인대학 등 봉사공연 등 코로나 전에는 연 30회 이상이고 봄과 가을에는 거의 매주 초청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코로나19가 주춤한 지난 2022년에도 구로문화원 수강생 발표회 등 10회에 가까운 대외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 전통연희단체 총연합회 주관 서울 국악경연예술제 제 1회(2014), 제 3회(2016)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올해에도 매주 지하공간에서 배우려는 열의와 끈기를 가지고 사물놀이 전통을 계승하며,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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